[자막뉴스] '괴물 폭우' 한반도 초토화 시키더니...'최악의 습도' 가진 폭염 온다

[자막뉴스] '괴물 폭우' 한반도 초토화 시키더니...'최악의 습도' 가진 폭염 온다

2025.07.20. 오후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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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닷새간 전국에 쏟아진 기록적인 호우는 실제 과거 자료와 비교해도 이례적인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이 이번 호우 자료를 과거 자료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

16일 밤부터 17일 사이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하루에 300에서 400mm의 폭우가 쏟아진 서산 등 충청과 호남 지방은 17일 하루 강수량 기준, '200년 빈도의 괴물 폭우'가 무려 10곳에서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많은 비가 내리며 피해가 컸던 경남 지방도 200년 빈도는 아니지만 30년 만에 한 번 내릴 정도의 큰비로 기록됐습니다

이 밖에 19일 새벽에는 인천 옹진군에서 20일 새벽에는 포천에서 시간당 100mm 안팎의 호우가 쏟아지며 또 한차례 '200년 빈도의 물폭탄'이 기록됐습니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하고 남쪽의 더운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오랜 시간 충돌한 것이 비구름을 더 발달시킨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에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들이 계속해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또 우리나라 남쪽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고온 다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이 됐었고요.그러다 보니 두 공기가 오랜 시간 동안 팽팽하게 맞서는 형태가 되면서 이례적으로 많은 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록적인 호우를 쏟아부은 올여름 장마도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끝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지난밤 수도권에 막바지 폭우를 뿌린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밀려 올라가고,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인 여름 기단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장마가 종료된 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서 폭염특보 수준의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는 곳이 많겠으니….]

따라서 이번 주부터는 여름 장마가 끝나고 낮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돌며 다시 심한 찜통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장맛비는 그치겠지만, 소나기가 내리며 습도가 더 높아지고, 온열 질환 등의 피해가 늘어날 수 있어 수해 복구 작업 현장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임샛별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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