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3년 내내 '전교 1등'의 비밀...부메랑 맞은 최후

[자막뉴스] 3년 내내 '전교 1등'의 비밀...부메랑 맞은 최후

2025.07.16. 오전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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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가린 여성이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새벽 시간 학교에 침입해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학부모 40대 A 씨입니다.

앞서 구속된 기간제 교사 B 씨에 이어,

보안 장치를 무력화해 범행을 도와준 행정실장과 함께 구속됐습니다.

[학부모 A 씨 : (따님도 범행 가담하셨어요? 시험지 언제부터 빼돌리셨나요?)….]

[학교 행정실장 : (학생들에게 미안하지 않으십니까?) 죄송합니다.]

A 씨의 딸은 중학생 때부터 이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B 씨에게 불법 과외를 받았습니다.

진학 이후에는 아예 B 씨에게 수백만 원씩 주고 시험지를 빼돌려 왔습니다.

해당 학교는 내신 성적을 잘 받으려고 학생들이 하향 지원하기도 하는 곳으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수도권 명문대도 노릴 수 있습니다.

A 씨의 딸은 빼돌린 시험지 덕분에 3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안동 지역 입시학원 강사 : 그 학교에서는 무조건 내신 1등급을 받아야 원하는 학교로 갈 수 있는데, 그 등급이 안 나온다면 그 학교 가는 의미가 없습니다. 경계에 걸친 애들은 등급에 따라 예민한 부분이 있습니다.]

구속된 세 명 모두 혐의를 인정한 거로 알려졌고, A 씨의 딸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학교 측은 이 학생의 3년 성적을 모두 0점 처리하고, 퇴학시키기로 내부 의결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ㅣ전대웅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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