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건장한 남성들도 '속수무책'...침수 때 탈출 실험해 보니

[자막뉴스] 건장한 남성들도 '속수무책'...침수 때 탈출 실험해 보니

2025.07.16. 오후 2: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반지하 주택에 빗물이 들이칠 때 탈출이 얼마나 어려워지는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지금 문밖에 물이 40cm만큼, 종아리까지 차오른 상황인데 과연 문을 열 수 있을지 직접 밀어 보겠습니다.

곧 탈출할 정도의 틈이 생깁니다.

하지만 빗물이 10cm만 더 들이차도,

누가 막고 선 것 같습니다.

정말 힘드네요. 무릎 정도까지만 와도 탈출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허벅지까지 물이 차면, 사람이 아니라 바위가 막는 것 같습니다.

으아! 진짜 안 밀리네요, 이건. 으악!

건장한 성인 두 명이 달려들어도, 꿈쩍도 않습니다.

집에서 탈출해도 난관이 기다립니다.

정말 빗물이 물밀 듯이 들이치는 상황인데요.

직접 계단을 올라가 보겠습니다.

난간을 잡은 팔 힘으로 간신히 걸음을 옮깁니다.

난간이 없다면 더 위험합니다.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한 게 한두 번이 아닌데요. 넘어졌으면 아찔한 높이라 큰일 날 뻔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빨리 대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학수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도시홍수연구팀장 : 지하로 조금이라도 물이 유입될 경우, 지하 구조물 안에서 배수구에서 물이 조금이라도 넘친다면 바로 지하를 나오셔서 지상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고령자나 혼자 사는 경우가 많아 위험 상황을 빨리 알고 대응하기 쉽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도시 정비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 | 이근혁
디자인 | 전휘린
촬영협조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자막뉴스 | 이 선 안진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