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추천했는데...알고보니 '맹독성 버섯' [지금이뉴스]

항암 효과가 높다고 챗GPT가 추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조리법까지 유행하고 있는 '붉은사슴뿔버섯'이 사실 맹독성 버섯인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됩니다.

7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붉은사슴뿔버섯을 식용 가능한 버섯으로 소개하거나, 이를 활용한 음식 레시피를 공유하는 사례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며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화려한 외형을 가진 붉은사슴뿔버섯은 소량만 섭취해도 인체에 치명적인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트리코테신 계열의 독성 물질이 함유돼 있어 소화기 계통뿐 아니라 신경계, 호흡기, 혈액, 피부 등 전신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챗GPT를 비롯한 일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와 온라인 블로그 등에서 "붉은사슴뿔버섯이 면역력 강화, 항암,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포털 블로그에서는 붉은사슴뿔버섯을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소개하며 샐러드나 볶음 등 조리법을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제작 | 이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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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