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악재 동시다발 쏟아질 것"...전문가들 경고한 트럼프 이란 공격 계획 [지금이뉴스]

"온갖 악재 동시다발 쏟아질 것"...전문가들 경고한 트럼프 이란 공격 계획 [지금이뉴스]

2025.06.19.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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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동참할지 저울질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소모전에 대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을 둘러싼 안보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크다며 전쟁이 미국과 이란으로 번져 장기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유럽 싱크탱크 유럽외교협회(ECFR)의 엘리 게란마예는 미국의 대이란 공격은 온갖 악재가 다 쏟아지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게란마예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이란과의 전쟁에 소모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도 이란과의 전쟁 직전에 물러난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그렇게 상황을 관리할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소모전을 벌여 적의 의지와 능력을 소진하려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퀸시 연구소의 트리타 파르시 부소장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어떤 것이라도 역내 미군 기지에 대한 전면 공격과 양국의 전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파르시 부소장은 이란이 미국과의 장기전을 버티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는 미국에도 쉬운 전쟁은 아니라며 "이란은 크기 때문에 미국이 이란의 반격 능력을 없애기 위해 타격해야 할 목표물이 많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의 이 같은 전략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없을 경우에 펼쳐질 시나리오라고 관측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에서 외국과의 전쟁 확대 조짐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파르시 부소장은 "이란의 전략은 결국 버티면서 최대한 반격하고, 트럼프가 예멘에서 그랬듯이 결국 전쟁을 갑자기 끝내도록 바라는 것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기자ㅣ김잔디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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