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트럼프 배은망덕하다"...임기 끝난 머스크의 돌변

[자막뉴스] "트럼프 배은망덕하다"...임기 끝난 머스크의 돌변

2025.06.06.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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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짜리 아들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 데려가고,

장관 회의에 모자 두 개를 겹쳐 쓰고 장난스럽게 등장하는가 하면,

[일론 머스크 /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 수장 (지난 4월 30일) : 저 보고 감투를 많이 썼다고 합니다. 사실이예요. 제 모자도 모자를 하나 더 쓰고 있잖아요.]

임기를 마칠 때는 트럼프의 황금열쇠까지 선물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5월 30일) : 오늘은 일론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날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비즈니스 리더이자 혁신가 중 한 명입니다.]

하지만 정부를 떠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머스크는 트럼프의 감세 법안을 정면으로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킬 빌'의 포스터를 SNS에 게시하며 이 법안을 없애자고 주장한 겁니다.

머스크의 공격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강한 실망감을 표현했습니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전기차 의무화 규제 철회 때문에 화가 난 거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나쁘게 말한 적은 없는데 아마 곧 그렇게 될 거 같네요. 일론 머스크에게 많은 도움을 줬는데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그러자 머스크가 곧바로 자신이 돕지 않았다면 트럼프의 대선 승리도 없었을 거라면서 배은망덕하다고까지 대꾸했습니다.

머스크가 미 항공우주국, NASA 국장에 추천한 인물이 지명 철회된 것도 관계 악화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대선 캠페인에 3억 달러나 기부하며 일등공신으로 꼽히던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테슬라 주가는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자막뉴스 | 윤현경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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