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기환송' 전혀 예측 못했다는 이재명..."살면서 가장 황당한 일" [지금이뉴스]

'파기환송' 전혀 예측 못했다는 이재명..."살면서 가장 황당한 일" [지금이뉴스]

2025.06.02.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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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일 대법원이 지난달 자신의 공직선거법 혐의 2심 재판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던 일을 두고 "제가 겪은 많은 일 중에 가장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다른 일들은 어느 정도 예측을 했는데, 이건 전혀 예측을 못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일종의 특종이 될 수도 있는 얘기를 하자면, 대법원 쪽에서 소통(연락)이 오잖나. 사람이 사는 세상이기에 (연락이) 없을 수가 없다"며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깔끔하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각해주자는 쪽이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바뀌었다고 하더라"라며 "저도 법조인으로 먹고 산 지 나름 수십 년이고 정치도 오래 했다. 산전수전을 다 겪었는데 이번 일은 정말 황당무계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다만 이 후보는 "저는 여전히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있다. 이 일을 갖고 사법부를 불신해서는 안 된다"며 "전체 법원을 불신하거나 폄하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손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두고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상식적인 세상을 만들고 싶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상식적인 삶을 위해 공정한 판이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누가 저에게 진보좌파라고 하는데, 저는 실제로는 거기에는 이르지 못한다"며 "우리가 만든 규칙이 지켜지는 예측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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