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결국 멸종의 길"...절망적인 폐사 속출에 '경고등'

[자막뉴스] "결국 멸종의 길"...절망적인 폐사 속출에 '경고등'

2025.05.22.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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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이 처한 상황은 암울합니다.

기후변화로 모래 온도가 매년 오르는데, 바다거북 종 자체의 유지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양수남 / 자연의 벗 사무처장 : 최근에 수온과 해변의 모래 온도가 상승하면서 대부분 암컷만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과 호주에서 연구 결과 대부분 다 90% 이상이 이제 암컷만 나오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면 결국 나중에 멸종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죠.]

또, 해수면 상승으로 둥지가 침수되거나 사라지면서 바다거북은 생존 위기에 몰렸습니다.

제주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 침식이 심각한데요.

이곳 중문해수욕장도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중문해수욕장도 한때 바다거북이 산란했었지만, 지난 2007년 이후 더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더 즉각적인 위협은 해양쓰레기입니다.

폐그물에 얽혀 죽거나,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먹은 뒤 폐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주 주변에서만 매년 죽은 바다거북 30마리가량이 발견됩니다.

[김병엽 /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교수 : 바다거북들이 바라보는 관점에서 부어초로 착각해서 먹이 활동을 하다가 그물에서 감겨서 죽는 경우가 많고 연안에서 또 다른 거북들이 그 그물에 걸려서 연쇄적으로 (죽는 경우가 발견됩니다.)]

'세계 거북이의 날'을 맞아, 멸종 위기종인 바다거북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와 해양쓰레기 문제에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ㅣ윤지원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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