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협정까지 서명했는데 '멘붕'...푸틴 세치혀에 빠져든 트럼프 [지금이뉴스]

광물협정까지 서명했는데 '멘붕'...푸틴 세치혀에 빠져든 트럼프 [지금이뉴스]

2025.05.21.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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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이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는 입장으로 선회했으며 이는 그가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등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유럽 정상들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더불어 유럽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마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쟁 종식과 관련해 "그것을 위한 조건들은 두 나라 사이에서 협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그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은 다른 누구도 알지 못할, 협상의 구체적 사항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 국면에서 보여준 것과는 다른 행보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휴전에 응하지 않는 러시아에 제재 등 보복 가능성을 제기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바뀐 데에는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짚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러시아는 이 재앙적인 `대학살`이 끝나면 미국과 대규모 무역을 하고 싶어 하며 나도 동의한다"라고 밝힌 뒤 "러시아에는 막대한 일자리와 부를 창출할 엄청난 기회가 있다. 그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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