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경찰이 어떻게" 日 주민들 경악...와르르 무너진 신뢰

[자막뉴스] "경찰이 어떻게" 日 주민들 경악...와르르 무너진 신뢰

2025.05.16. 오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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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0월 도쿄 시부야구의 다세대 주택 화재 현장입니다.

경시청에서 화재 범죄를 전담하던 경찰관 51살 A 씨는 이곳에서 현장 감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숨진 방을 조사하던 A 씨는 방에 있던 현금 300만 엔을 몰래 훔쳤습니다.

소방관들과 경찰들이 현장 조사에 분주한 틈을 노렸는데, 지난 3년 동안 화재 현장에서 이런 식으로 빼돌린 돈은 모두 9백만 엔.

우리 돈 8천6백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집주인이 숨지고, 집은 모두 타 현장에 남은 건 천 엔 지폐까지 한 장이었는데, 이것도 챙겨 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결국 익명의 신고를 받은 경시청 조사를 통해 꼬리가 잡혔습니다.

화재 현장 근처 살던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근 주민 : 정말 최악이네요. 경찰은 그런 사람을 잡기 위해 있건만 신뢰조차 못 하겠어요.]

[인근 주민 : 정말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안 이상하네요.]

경찰관 A 씨는 화재 범죄 수사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시청 내 '기능지도관'으로 발탁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경시청은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엄중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일본 경찰의 신뢰에 미칠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ㅣ사이토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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