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동 성폭력 피해자입니다"...유명 앵커 폭로에 아르헨 '발칵' [지금이뉴스]

"난 아동 성폭력 피해자입니다"...유명 앵커 폭로에 아르헨 '발칵' [지금이뉴스]

2024.04.25.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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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한 뉴스 진행자가 생방송 도중 과거 성폭력 피해 사실을 증언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로사리오 지역 유명 TV뉴스 앵커인 후안 페드로 알레아르트는 간판 뉴스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가족들에게 아동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라고 고백했습니다.

6살 때부터 아버지와 삼촌으로부터 성적 학대와 폭행을 당했으며, 심지어 그의 아버지는 HIV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여동생에게까지 성적 학대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알레아르트는 "피해를 본 걸 부끄럽게 느낄 수 있지만 치유의 유일한 길은 입 밖으로 내뱉고 고발하는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경찰에 아버지와 삼촌을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버지는 피소 사실을 알고 난 후 숨진 채 발견됐고, 국립대 교수인 삼촌은 방송 직후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고백으로 인해 아동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입법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현재 아르헨티나 형법은 아동 성폭력 범죄 공소시효를 12년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기자ㅣ디지털뉴스팀 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ㅣ서미량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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