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9층까지’.. 기계식 주차장에 갇힌 ‘공포의 1시간’ [제보영상]

‘순식간에 9층까지’.. 기계식 주차장에 갇힌 ‘공포의 1시간’ [제보영상]

2023.06.18.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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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동안 기계식 주차장에 갇힌 채 두려움에 떨다가 구조됐다는 내용의 제보가 YTN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6월 1일 오전 11시 55분쯤, A 씨는 인천에 있는 보험사에서 볼일을 본 뒤, 차를 빼기 위해 해당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차에 탑승하기도 전에 주차장의 셔터가 닫혔습니다. 그러고는 기계식 주차 리프트가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차 리프트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순식간에 1층에서 9층으로 올라갔고, A씨는 공포감에 위치 감각을 잃어 올라가는 게 아니라 추락했다고 착각하며 공포에 떨었습니다.

A 씨는 해당 건물에 있는 보험회사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상황을 알리고 119 신고를 요청했지만, 기술자가 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말밖에 들을 수 없었습니다. A씨는 속수무책으로 암흑 속에서 공포에 떨었고, 혹여나 추락할까봐 차 시동도  못건 채 주차장에 갇혀 있었습니다.

실제 블랙박스에는 A 씨의 공포에 질린 음성이 녹음됐습니다.

[블랙박스 음성]
“너무 무섭고, 두렵고, 힘들고, 죽겠어요”
“죽을 거 같아요. 빨리 와주세요”

30분 정도가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자, 두려움이 극에 달한 A 씨는 결국 119에 신고했습니다.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섣불리 구조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전문 보수업체 직원이 도착한 뒤에야 구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이후 A씨는 주차장에 갇힌 지 1시간 만에 가까스로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사고 이후 A씨는 트라우마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면제 없이는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의 아들은 ”기계식 주차장이 아직까지도 안전하지 않다는 걸 운전자들뿐만 아니라 주차장 관리 직원들도 인식하고 경각심을 갖길 바란다"며 제보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영상 : A 씨 아들 제공]

YTN digital 안용준 (dragon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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