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스포츠와 정치는 무관?...찬반 논란 '활활'

[자막뉴스] 스포츠와 정치는 무관?...찬반 논란 '활활'

2023.02.03.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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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호주 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리나 사발렌카의 국적은 벨라루스입니다.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는 통에 대회 내내 곱지 않은 눈총을 받았고 국기 노출도 박탈됐습니다.

[아리나 사발렌카 / 벨라루스 선수 : 테니스는 정치와 무관합니다. 하지만 국기, 국가(國歌)를 금지해서 모두의 마음이 편하다면 받아들이겠습니다.]

선수는 정치와 무관하다고 말했지만 벨라루스 민스크의 독재자는 축배를 들며 그녀의 우승을 정치에 이용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10만여 명이 숨지거나 다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내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요구해 왔습니다.

테러 국가 선수들을 용인하는 건 전 세계에 테러를 저질러도 좋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란 주장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크렘린궁은 조만간 IOC의 무원칙한 '유연성'을 악용해 전 세계가 침략자를 용인하기로 동의했다고 선전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조건부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선수들이 러시아 국민이나 러시아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절대 분명합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기나 엠블럼, 국가(國歌)의 사용도 허용돼선 안 됩니다.]

미국의 발표는 앞서 두 나라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에 여지를 열어둔 IOC의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논란이 확산하게 됐습니다.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일부 유럽 국가들도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참가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자막뉴스 :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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