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재앙이 된 '아베 유산'...한계 다다른 日

[자막뉴스] 재앙이 된 '아베 유산'...한계 다다른 日

2023.01.25.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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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 내 소비자물가는 4.0% 올라 41년 만에 가장 크게 뛰었습니다.

물가가 오르는 것을 임금이 따라가지 못해 서민 생활에는 타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슈퍼마켓 아르바이트생 : TV를 보면 대기업체나 정사원들은 임금이 오르는 것 같던데 저처럼 아르바이트 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일본은행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대규모 금융 완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베 정권 이후 10년째 이어진 돈 풀기로 고질적인 저성장은 해결하지 못한 채 경제 체력만 약해졌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안정적인 임금 인상이 이뤄질 때까지는 금융 완화로 경기를 지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 일본은행 총재 (지난해 12월 22일) : 내년(2023년)에는 물가상승률이 떨어져 2% 이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속에 금융 정책을 크게 바꾸는, 금융을 긴축하는 것은 당분간 생각할 수 없습니다.]

경제계에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금융 완화가 이제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동우회 신임 회장인 니이나미 다케시 산토리 회장은 더 이상 금융 완화를 이어갈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 성장이 중요하다며 오는 4월 취임하는 새 일본은행 총재가 출구 전략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를 기대했습니다.

현재 신임 총재로는 금융 완화 정책에 깊이 관여해 온 아마미야 마사요시 현 부총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구로다 현 총재와 함께 일했던 나카소 히로시 전 부총재,

그리고 금융 완화 정책에 비판적인 것으로 알려진 야마구치 히로히데 전 부총재도 물망에 올랐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다음 달 중순쯤 차기 총재 후보를 밝히고 국회 동의를 얻겠다는 입장입니다.

새 총재 취임을 출구 전략의 시발점으로 보는 전망이 강한 만큼 이번 인선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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