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분노 폭발한 상하이 주민들...급기야 외친 구호

[자막뉴스] 분노 폭발한 상하이 주민들...급기야 외친 구호

2022.11.27.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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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통제사회인 중국에서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화선이 된 것은 신장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화재.

지난 24일 밤 우루무치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10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2시간여 만에 진화됐지만 코로나19 방역 봉쇄로 진화와 주민 대피가 지연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위가 격화됐습니다.

우루무치에서는 다음날인 25일 분노한 주민 수백 명이 봉쇄해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26일에는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 화재 희생자를 기리고 중국 당국의 조치를 규탄하는 밤샘 집회가 열렸습니다.

분노한 시위대는 시진핑 퇴진을 외치기까지 했습니다.

[상하이 시위대 : 시진핑, 물러나라. 시진핑, 물러나라.]

경찰은 최루가스를 뿌리며 시위대를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 베이징 차오양구 일부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주민들은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물러서지 않았고,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집단행동을 벌였습니다.

광저우와 정저우, 티벳 등에서도 봉쇄에 질린 주민들의 성난 시위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소셜미디어를 통제하고 있지만, 봇물 터지듯 쏟아져나오는 불만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자막뉴스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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