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역대 처음'...尹 대통령 연설에 특이한 점 있다

[자막뉴스] '역대 처음'...尹 대통령 연설에 특이한 점 있다

2022.09.23.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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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유엔 총회 연단에 섰습니다.

이때부터 우리나라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대북 메시지를 내놓곤 했는데, 이번엔 아니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어제, UN 총회) : 어느 세계 시민이나 국가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국제사회가 연대하여 그 자유를 지켜야 합니다.]

이를 두고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종대 /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 : 한국 대통령의 UN 연설에서 북한이 안 나온 것은 제 기억으로는 없거든요.]

12차례에 걸친 역대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 전문을 단어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많게는 29번, 적게는 3번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연설문에 북한이 등장하지 않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 대통령은 윤 대통령밖에 없다는 주장, 맞는 말입니다.

윤 대통령의 연설이 너무 짧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역대 대통령이 했던 유엔 총회 연설의 시간과 글자 수를 비교해보니, 실제로 윤 대통령의 연설이 가장 짧았고, 글자 수도 가장 적었습니다.

키워드로 거론된 '자유'와 '연대'는 역대 연설 가운데 가장 많이 포함됐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규
그래픽 : 박유동·김민수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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