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힌남노'에 북한도 노심초사...최악의 식량난 올까

[자막뉴스] '힌남노'에 북한도 노심초사...최악의 식량난 올까

2022.09.05. 오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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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자 북한도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개성시, 황해남북도 남부에 강한 폭우가 예보됐고, 이들 지역을 비롯해 함경남도 일부와 동해안 바닷가 지역에는 강풍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연일 최대의 위기대응 태세와 강력한 대책을 강조하며, 빈틈없는 예방 조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는 앞으로의 태풍 이동 경로를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피해막이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합니다.]

특히 식량난이 엎친 데 덮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북한은 2020년 세 차례 태풍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초여름 장마로 농사 작황이 부진했습니다.

올해는 봄 가뭄으로 봄철 수확량이 연간 수확량의 10%에 불과했고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여기에 태풍의 여파로 가을 농사까지 타격을 받을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배수체계를 철저히 세워서 농작물들을 침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업을 실속있게 조직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한편으론 이미 끝난 한미 연합연습 비난을 이어가면서 전쟁 억제력을 강조했습니다.

핵무기를 포기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한 건데, 유례없는 태풍피해가 발생할 경우 민심을 다잡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자막뉴스 :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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