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지나간 뒤 ‘물 부족’ 사태 맞은 미국 미시시피주 [국경없는영상]

홍수 지나간 뒤 ‘물 부족’ 사태 맞은 미국 미시시피주 [국경없는영상]

2022.09.02.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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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시에 물 부족 위기가 닥쳤습니다.

원인은 다름 아닌 홍수였습니다.

지난주에 쏟아진 폭우로 홍수가 나면서 상수도 시설이 고장난 겁니다.

AP통신 등 외신은 미시시피주가 최근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식수 부족 사태를 겪는 등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동원해 생수병을 공급하는 등 물 부족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수요량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물을 받으려 모인 주민들의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서며 수 시간씩 대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주민들은 잭슨 시 ‘물 부족’ 현상은 꽤 오래된 문제라고 토로했습니다.

주민 셜리 해링턴 씨는 “이번 사태가 하루아침에 일어난 사태가 아니다”라며 “지난 40년간 낡은 시설을 보수하는 등의 대책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잭슨 시에서는 지난달, 수돗물을 마시면 소화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끓여 마실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연방정부는 미시시피주가 겪고 있는 식수 위기 사태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백악관이 주 보건당국을 비롯한 지역 관계자들과 조율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강승민 (happyjournalist@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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