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끝없이 오르는 물가..."이러다 5% 돌파할 수도"

[자막뉴스] 끝없이 오르는 물가..."이러다 5% 돌파할 수도"

2022.05.04. 오전 02: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면을 삶고 육수를 끓이는 손길이 분주한 칼국숫집.

석 달 전 가격을 올렸는데, 벌써 또 올려야 하나 고민에 빠졌습니다.

주원료인 밀가루부터 각종 원재룟값이 끊임없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4.8%나 급등하며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4.1%에 이어 두 달 연속 4%대 물가 상승률입니다.

원자잿값 인상에 외식 물가가 덩달아 올랐고, 서민의 연료로 불리는 경윳값도 40% 넘게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전기와 가스, 수도 같은 공공요금도 오르며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문제는 뛰는 물가를 잡을 만한 뾰족한 수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전기와 가스 요금은 이미 줄줄이 인상이 예고됐고,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과 여가 수요가 늘면서 서비스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모양새입니다.

석유나 곡물 같은 원자재는 대부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도시 봉쇄와 같은 나라 밖 사정에 값이 뛰는지라 딱히 해결할 방법도 없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 모두 고물가가 당분간 계속될 거로 내다봤는데, 이러다 5%를 돌파할 수 있단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물가 하방 압력도 상당히 낮기 때문에 5월, 6월 가면 갈수록 5%대를 훨씬 넘을 것 같거든요. 심각하게 보면 6월은 6% 가까이 나올 수도 있는….]

뛰는 물가를 조금이라도 잡기 위해 당국이 기준금리를 또 올릴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속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30조 원 넘는 추경을 준비 중인 새 정부가 어떤 물가 안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김종완·이승창
영상편집 : 강은지
그래픽 : 박유동
자막뉴스 : 윤현경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