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백신 접종 후 보건소에서 온 연락...''어안이 벙벙"

[자막뉴스] 백신 접종 후 보건소에서 온 연락...''어안이 벙벙"

2021.08.14.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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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충청북도 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2차 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박진섭 씨,

아내도 이튿날 같은 곳에서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이후 저녁쯤 보건소에서 온 연락을 듣고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자신과 아내에게 백신이 과다 투여됐다는 거였습니다.

[박진섭 / '화이자 백신' 접종자 :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더라고요. 좀 더 많은 양이 투여된 것 같다, 5~6명분의 약이 투여된 것 같다고….]

화이자 백신의 경우 1 바이알, 즉 한 병에 5명에서 6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이 들어 있는데,

10명에게 각 한 병씩 투여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씨는 이후에도 병원과 보건소에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사이 자신은 밤새 고열에, 아내는 메스꺼움에 시달리다 응급실을 찾았다고 토로했습니다.

[박진섭 / '화이자 백신' 접종자 : 속도 메슥거리고 어지럼증도 조금 있는 것 같고요. 죄송합니다, 그걸로 끝나더라고요.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고 환자를 안심시키고 이후 조치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내용 조차 너무 없고 ….]

해당 의료기관은 문제가 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습니다.

['백신 과다투여' 의료기관 관계자 : 보건소 측에서도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사고 원인은)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청주시는 과다 접종자 모두를 충북대 병원에 입원시켰고, 아직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의료기관에 대해선 백신을 회수한 뒤 위탁의료기관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전북 부안군 한 의료기관에서 백신 정량의 5배를, 인천에서는 정량의 절반만 투여하는 등 오접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시 사고를 막기 위한 현장 인력 교육 강화 방안 등이 발표됐지만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그래픽 : 기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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