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노백' 맞은 인도네시아 임상 책임자 코로나로 사망

'中 시노백' 맞은 인도네시아 임상 책임자 코로나로 사망

2021.07.08.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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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노백' 맞은 인도네시아 임상 책임자 코로나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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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임상시험을 이끌었던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사의 수석 과학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7일 로이터통신은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쿰파란'을 인용해 국영 제약회사 바이오파마의 수석 과학자였던 빌리아 샤프리 바흐티아르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쿰파란은 "바흐티아르는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관련 규정에 따라 매장됐다"고 전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은 바흐티아르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애도의 뜻을 밝혔으나 사망 원인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최근 시노백을 접종한 인도네시아 의료 종사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했다. 독립 데이터 그룹 '라포드 코비드19'에 따르면, 시노백을 접종받은 의료 종사자 가운데 131명이 6월 이후 숨졌으며 이 가운데 50명은 7월에 사망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산 시노백 백신이 가장 널리 접종된 나라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자와 사망자가 역대 최고에 이르고 있다. 이달 초 인도네시아 하루 감염자 수는 3만 4,379명이었으며 하루 사망자 수도 사상 최초로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류페이청 시노백 대변인은 자사 백신이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 효과 실험에서 바이러스 균을 3배 감소시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감염된 인도네시아 국민 상당수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백신 효능에 의문을 더하고 있다.





YTN 정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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