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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논산훈련소에서 돌아온 아들의 '처참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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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논산훈련소에서 돌아온 아들의 '처참한 이야기'

2021년 04월 30일 14시 21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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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들이 어제(29일)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한 아버지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아들이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해 3주간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건데요.

아들이 겪은 3주간의 훈련소 생활은 최근 논란이 된 처참한 상황과 똑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끼니마다 세 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식사가 제공되는데, 김치만 두 개에 어묵 반찬이 전부인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13일 만에야 처음으로 목욕할 수 있었고, 화장실 사용도 제한돼 기본적인 용변조차 편하게 해결할 수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군인권센터도 훈련소의 과잉 방역 실태에 대해 제보를 받고 폭로에 나섰는데요.

육군훈련소의 한 연대는 생활관별로 화장실 이용 시간을 2분으로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조교들이 화장실 앞에서 타이머로 시간을 재고, 이를 어기면 조교들이 훈련병들에게 심한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들은 입소한 뒤 열흘 넘도록 유전자증폭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데요,

훈련소 측은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공용정수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서도 훈련병들에게 하루 생수 500㎖ 한 병만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훈련병들이 수돗물을 몰래 마시거나, 이마저도 못해 탈수증상으로 의무대를 찾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육군훈련소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라며 훈련병들에게 3일간 양치와 세면을 금지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군인권센터는 이처럼 육군훈련소가 방역을 이유로 훈련병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직권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인권위는 육군훈련소뿐만 아니라 해군과 공군, 해병대 신병교육대 등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2021년도 군 인권상황 실태'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인권위는 각 군 훈련소가 군인화 교육과 감염병 예방을 이유로 훈련병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제한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군은 불거진 의혹과 제보 가운데 새로운 내용의 경우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권위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훈련병뿐만 아니라 곰팡이 핀 열악한 시설에 군 장병들을 격리하고, 부실한 급식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국방부가 나서서 전군의 방역 지침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신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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