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인 넘었는데'...최악 판정에 완장 집어 던진 호날두

'골라인 넘었는데'...최악 판정에 완장 집어 던진 호날두

2021.03.28.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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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인 넘었는데'...최악 판정에 완장 집어 던진 호날두
사진 출처=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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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었는데도 '노 골'로 선언되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36)는 주장 완장을 집어 던졌다.

28일, 포르투갈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A조 2차전 세르비아전에서 팽팽히 맞선 끝에 2-2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전반전에 디오고 조타가 먼저 2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와 필립 코스티치에게 2골을 내줬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이 포르투갈 선수들을 분노하게 했다. 경기 종료 직전, 호날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끝으로 갖다 댔고 공은 확실하게 골라인을 넘었다. 그러나 주심은 세르비아의 스테판 미트로비치가 태클로 공을 걷어내자 '노 골'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는 골라인 판독기나 VAR(비디오판독) 없이 진행돼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크게 분노한 호날두는 주심에게 항의했다가 경고를 받고 주장 완장을 바닥에 패대기쳤다.

포르투갈은 A조에서 세르비아와 같은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에 뒤져 조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조국의 주장을 맡은 것은 인생의 큰 영광이자 특권이다. 내가 항상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처가 힘들 때가 있는데 특히 나의 국가가 피해를 봤다고 느낄 때 그렇다. 하지만 고개를 들고 다음 도전을 준비하겠다"고 적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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