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엄마와 어린 남매, 길 건너려는데...일가족 덮친 화물차

[자막뉴스] 엄마와 어린 남매, 길 건너려는데...일가족 덮친 화물차

2020.11.18.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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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와 유아들이 한창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가는 시각.

딸의 손을 잡은 어머니가 유모차를 밀고 길을 건너기 시작합니다.

일가족은 반대쪽에서 차들이 계속 오자 도로 가운데에 멈춰 섭니다.

유모차가 차량 두 대 사이에 놓인 아찔한 상황.

그런데 앞차가 서서히 출발하자 뒤에 있던 8.5톤 화물차가 일가족을 덮치고 맙니다.

사고 당시 유모차에는 어린 남매가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일가족 4명 가운데 3살짜리 딸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일가족 4명이 안타까운 참변을 당한 사고 현장입니다. 이곳은 어린이들이 많이 다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사고는 이곳 횡단보도에서 났는데 신호등은 없었습니다.

80여m 떨어진 네거리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단지 후문과 정문이 맞닿아 있는 사고 현장에서는 지난 5월에도 사고가 나 과속방지턱이 있는 횡단보도가 새로 생기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여기가 횡단보도가 있어도 너무 열악해요. 왜냐하면 여기가 어린이들이 올라다니기가 힘들겠잖아요, 보도 턱이 저렇게 (높게) 있어버리니까. 이걸(횡단보도를) 해주려면 완벽하게 해 줘야 하는데 건너기가 참 힘들어요.]

화물차 운전사를 현장에서 체포한 경찰은 사고 당시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캐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김범환
촬영기자ㅣ김경록 문한수
자막뉴스ㅣ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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