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가는 곳마다 '마스크 매진'...왜 그런지 이유 있었다

[자막뉴스] 가는 곳마다 '마스크 매진'...왜 그런지 이유 있었다

2020.02.28.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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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마다 마스크 매진…"마스크 구입 하늘의 별 따기"
정부, 약국·농협·우체국에 마스크 하루 350만 장 공급
농협·우체국도 지점당 마스크 공급 3~400장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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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마다 마스크 진열장이 텅 비었습니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늘자 마스크가 없다는 안내문까지 써 붙여 놨습니다.

정부가 전국의 약국과 농협, 우체국 등에 공급하기로 한 마스크 양은 하루에 350만 장.

그런데도 품귀 현상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봤습니다.

먼저, 동네마다 있는 약국엔 공급 첫날 모두 150만 장의 마스크가 풀렸습니다.

전국의 약국 수는 지난해 기준 23,140곳.

150만 장의 마스크가 약국 한 곳에 몇 장씩 돌아가는지 계산해보니, 평균 64.8장이 나옵니다.

보통 소비자 한 명이 구매할 수 있는 양은 5장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13명만 사가도 마스크는 동납니다.

이번엔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의 경우를 따져봤습니다.

여기에 공급되는 하루 마스크 양은 200만 장.

농협과 우체국은 지역 인구수 등을 고려해 각 지점으로 차등 배분하는데, 지점당 돌아가는 건 3~400장에 불과합니다.

하루 350만 장이라는 말만 들었을 땐 충분한 것 같지만,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모두 돌아가기에는 충분치 않은 겁니다.

정부는 약국 한 곳에 하루 100장의 마스크가 공급될 수 있도록 물량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여전히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인 마스크 구하기.

하루 공급량 350만 장이라는 숫자부터 내세운 정부 발표에 기대했던 시민들의 혼란과 실망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ㅣ이현오
촬영기자ㅣ이수연
영상편집ㅣ임종문
그래픽ㅣ이은선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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