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에 걸려온 전화...'벼랑 끝' 이혜훈의 호소

[자막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에 걸려온 전화...'벼랑 끝' 이혜훈의 호소

2026.01.05.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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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차로 25분 정도 떨어진 영종도 한 공원입니다.

인천공항이 공식 개항하기 1년 2개월 전인 2000년 1월, 이혜훈 후보자 남편은 이곳의 토지 6천여 제곱미터, 약 2천 평가량을 공시지가 13억8천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5년여 뒤 한국토지공사에 팔 때는 3배 가격, 시세 차익은 26억 원에 달합니다.

이 같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더해, 당시 한국개발연구원, KDI에 근무하던 후보자가 내부 정보를 활용해 투자한, 일종의 '이해 충돌' 소지가 없는지도 주목됩니다.

야권에서는 송도와 강화도 인근 고속도로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총책임자가 당시 이 후보자였다며, 관련 내용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이 후보자 부부가 해외 유학 중이던 1992년, 재건축 열풍이 불던 서울 응봉동 일대에 상가 다섯 채를 매입했다는 의혹도 추가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 후보자 부부는 시세 대비 3.8배의 수익을 거뒀다면서, 경제부처 장관으로서 부동산 대출 규제를 따르라고 할 자격이 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의혹이 잇따르고, 민심도 악화하자, 이 후보자는 직접 나섰습니다.

친정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해 '잘 부탁한다'의 취지의 언급을 한 겁니다.

대부분 냉담한 반응이었는데, 이 후보자는 '살려주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인사검증의 실패라며, 청와대까지 전선을 넓혔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청와대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을 겪은 바 있습니다. 또다시 논란이 반복된 것은 무능이거나 고의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민주당은 당내 개별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며 일종의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야 하고, 지금은 국민과 언론, 국회가 '검증하는 시간'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검증 실패라는 말에는, 이렇게 발끈, 날을 세웠습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의힘에서 5차례 공천받으신 분이거든요, 국민의힘 검증 시스템부터 좀 손봐야 하지 않나 반문하고 싶고…(청와대는) 도전이란 용어까지 써가면서 통합을 위해….]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이틀간 개최하고 갑질 피해 보좌진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것도 요구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 후보자가 일종의 '전향 인사'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다소 궁색한 모습이 엿보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ㅣ이상은, 이승창, 정진현
영상편집ㅣ김희정
디자인ㅣ김효진
자막뉴스ㅣ이 선 권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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