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긴급 병원 이송' 황교안 대표 건강 상태

[자막뉴스] '긴급 병원 이송' 황교안 대표 건강 상태

2019.11.28. 오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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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신을 잃은 건 밤 11시쯤이었습니다.

황 대표를 곁에서 살피던 부인이 가장 먼저 발견해 말을 걸고, 몸을 흔들어봐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비상대기하던 의료진을 불렀습니다.

진찰 결과는 의식 불명, 곧바로 119구급차를 불렀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제가 같이 구급차에 타고 있었는데요. 전혀 어떠한 질문에도, 구급차에서 (대원이) 대표를 부르고 반응을 봤는데 구급차 이송 과정에서도 전혀 무반응 상태였습니다.]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은 황 대표는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1시간여 만에 의식은 돌아왔습니다.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신장 약화나 저혈당 등 단식으로 인한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합니다.

단식 기간이 길어지면서 황 대표는 신장 기능이 떨어져 얼굴과 몸이 붓는 등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추운 날씨 탓에 감기 증상도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유했지만, 황 대표는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면서 단식을 고집했고 결국 8일 만에 쓰러졌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의 당 대표께서 오랜 시간 그 추위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정권에서는 어떠한 반응도 없었습니다. 정말 비정한 정권입니다.]

한국당은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늘 오전 긴급 의원 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취재기자 : 이승배
촬영기자 : 한원상·이승환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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