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18호 태풍 '미탁', 무척 이례적 현상"

[자막뉴스] "18호 태풍 '미탁', 무척 이례적 현상"

2019.10.01.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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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은 우리나라 서쪽으로 큰 원을 그리며 이동하고 있습니다.

17호 태풍 '타파'가 제주도 동쪽을 거쳐 남해로 진입했다면 18호 태풍 '미탁'은 오히려 더 서쪽으로 이동해 서해로 진입하는 겁니다.

10월이라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무척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가을 태풍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태풍 궤도를 추적하기 시작한 1951년 이후 9월에 발생해 영향을 준 최대 태풍은 2개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링링'과 타파에 이어 '미탁'까지 3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했습니다.

이런 가을 태풍은 최근 들어 특히 잦아지고 있습니다.

2016년과 2018년 각각 2개의 가을 태풍이 영향을 줬는데, 태풍 '차바'와 '콩레이'는 큰 피해를 준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방재 전문가들은 가을 태풍의 빈도와 강도가 점점 더 세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슈퍼태풍'급 가을 태풍이 올라올 수도 있는 만큼, 주민 강제 소개령과 같은 선제적 방재 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정혜윤
영상편집 : 마영후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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