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양이는 원숭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이 고양이는 원숭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2016.11.25.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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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양이는 원숭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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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물원에 사는 16살 고양이 로싱카가 새끼 원숭이를 입양(?)했습니다.

지난 8월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겨우 3주 된 다람쥐원숭이의 엄마는 자기 새끼를 업고 다니길 거부했습니다. 처음 한 달간 엄마의 보호가 없이 새끼 다람쥐원숭이는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새끼원숭이 페도르가 죽을까 봐 염려한 러시아 튜멘 동물원에선 고심 끝에 전혀 색다른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한 번도 새끼를 키워본 적이 없는 암컷 고양이 로싱카에게 페도르를 데려가 보는 것이었습니다.




놀랍게도 로싱카는 아무 거리낌 없이 페도르를 받아들였습니다. 엄마 원숭이의 등을 대신해 페도르는 고양이 엄마의 품에서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페도르는 유아용 우유를 먹을 때를 제외하곤 늘 로싱카에게 업혀있습니다. 동물원 책임자인 타티야나 안트로포바는 페도르가 몇 달간 고양이 엄마의 품에서 성장한 후 친척들이 사는 우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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