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일곱 개의 수직 풍선을 연상케 하는 복합 건물의 파사드 공간 1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일곱 개의 수직 풍선을 연상케 하는 복합 건물의 파사드 공간 1

2017.06.22. 오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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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일곱 개의 수직 풍선을 연상케 하는 복합 건물의 파사드 공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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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일곱 개의 거대한 수직 풍선(vertical balloon)을 품고 있는 브뤼셀 토이슨 디오르 복합건물(Le Toison d’Or)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일곱 개의 수직 풍선을 연상케 하는 복합 건물의 파사드 공간 1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일곱 개의 수직 풍선을 연상케 하는 복합 건물의 파사드 공간 1

세계적인 건축회사 유엔스튜디오의 벤 판 베르켈이 벨기에 건축가 Jaspers-Eyers가 공동으로 디자인한 르 토이슨 디오르(Le Toison d’Or) 주거상업 복합건물이 벨기에 브뤼셀에 새롭게 들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형적인 ㄷ자형 블록 구조로 프로윈코(ProWinko)를 위해 다목적으로 개발된 건물은 저층부에 리테일 공간을 두고 상층부에 주거 프로그램을 배합한 것이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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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72개 아파트(50~750㎡)와 13,000㎡ 면적의 상업 공간, 1,040㎡ 면적의 보육시설, 330대의 주차 공간, 2,950㎡ 면적의 도시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의 북측은 넓은 차도와 직접적으로 면하고 동측과 서측은 골목과 주변 건물로 에워싸여 있었다. 이에 건축가는 르 토이슨 디오르 파사드에 흡사 열기구 풍선이나 주걱 형태를 닮은 볼륨감을 외관에 디자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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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층부에서 좁게 시작된 열기구 풍선형 곡선 프레임은 리테일 공간을 더욱 특색 있게 만들어준다. 아울러 수직인 흐름을 이어가며 이내 상층부의 주거공간의 발코니를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이를 통해 굴곡진 곡선형 프레임은 단순화되기 쉬운 복합건물의 외관에 질감과 깊이감을 부여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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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일곱 개의 수직 풍선을 연상케 하는 복합 건물의 파사드 공간 1

건축가 벤 판 베르켈은 “리테일의 공간을 가급적 밝고 개방적으로 만들고자 하였으며, 리테일 공간은 상층부의 두드러진 견고함과 대비되어 마치 수직적 풍선(vertical balloon)이 건물을 옮기는 듯한 환상을 심어주고자 하였다”고 디자인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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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건축 설계를 할 때 관념에 집중하고 외형적인 부분을 피하려고 했으며, 거리에서 보이는 파사드를 위해 두 개의 건물 사이에 공간을 이용하였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건물의 북측과 동서측 입면에 형성된 크고 작은 일곱 개의 풍선들은 건물 자체에 볼륨감 있게 박혀져 연속적인 리듬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브뤼셀 도심지에 흥미진진한 건축 이야기를 새롭게 쓰고 있다. 건축가의 말처럼 실제로 건물 전체를 멀리서 흐릿하게 조망하면 커다란 블록이 거리 위에 떠있는 듯한 독특한 인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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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와 상업시설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기능적 영역 사이에서 존재하는 V형태의 비주얼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매스는 서로 깊은 연결고리를 형성해준다. 저층부 대형 디스플레이창의 용도로 활용되는 리테일 외벽에 차별화된 포인트로 작용하는 수직 풍선의 테두리는 벽면을 수직적으로 상승하듯 타고 올라가며 상층부까지 연속적인 힘을 이어간다. 수직 풍선의 매스 안쪽으로는 수직으로 길게 이어지는 스틸 구조가 심지처럼 지지하고 이를 에워싸는 수평적 발코니가 입체적으로 도시를 향해 튀어 나와 있다. 볼륨감 있는 양각의 V형 매스 사이의 빈 영역(V Shape Portals) 역시 음각 형태로 건물의 입체적인 흐름에 일조한다. 상하부의 서로 다른 방향으로 출발한 V형 매스는 서로 충돌하기보다는 절묘하게 맞물려 있으며 르 토이슨 디오르만의 강렬한 인상을 결정지어 준다. >>Ben van Berkel/ Principal Architect of UNStudio, Jaspers-Eyers Architects, 자료 UNStudio_ Photo by Hufton + Crow, Eva Bloem, 기사 출처 News Source_ AN newspaper(AN news group)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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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n van Berkel – Founder/ Principal Architect
Ben van Berkel studied architecture at the Rietveld Academy in Amsterdam and at the Architectural Association in London, receiving the AA Diploma with Honours in 1987. In 1988 he and Caroline Bos set up an architectural practice in Amsterdam. Ten years later they established a new firm: UNStudio. As a network practice, a highly flexible methodological approach has been developed which incorporates parametric designing and collaborations with leading specialists in other disciplines. Ben van Berkel has lectured and taught at many architectural schools around the world. In 2011 Ben van Berkel was appointed the Kenzo Tange Chair at the Harvard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Design. He is also Professor Conceptual Design at the Staedelschule in Frankfurt am Main. Central to his teaching is the inclusive approach of architectural works integrating virtual and material organization and engineering constructions.
Caroline Bos – Co-Founder/ Principal Urban Planner
Caroline Bos studied History of Art in London, UK, and Urban Planning at the University of Utrecht, NL. In 1988 she founded Van Berkel & Bos Architectuurbureau with the architect Ben van Berkel. The establishment of UNStudio created the opportunity to extend their theoretical and writing projects to the practice of architecture. Caroline recently completed a Master’s Degree in urban and regional planning, at the Geosciences Faculty of the University of Utrecht. She has taught at several (international) schools as a guest lecturer and as a visiting lecturer at Princeton University. Within projects she is specialized in content development and analytic programming and contributes her knowledge on planning, input on the analysis, and translation of the program brief into an Organizational Model suitable for the lo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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