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올리언스 당뇨병학회 현지취재1]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당뇨협회' 과학 세션 개막

[미국 뉴올리언스 당뇨병학회 현지취재1]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당뇨협회' 과학 세션 개막

2016.06.12.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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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올리언스 당뇨병학회 현지취재1]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당뇨협회' 과학 세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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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뇨병협회(AD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76회 연례 과학 세션이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막됐다.

'당뇨병 연구와 치료기술'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오늘(11일) 하루에만 미국과 중국, 인도, 한국 등 전 세계 의료진과 기술개발자 5천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국내 기업으로는 한미약품, LG생명과학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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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in J. Richardson 미국 당뇨병협회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토론과 강연, 발표, 전시 등 다양한 당뇨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보적인 지식과 획기적인 치료법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4일까지 계속되는 학회 기간에는 2,500여 건의 당뇨병 관련 논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강연장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는 등 발표 장면의 외부 유출이 엄격하게 통제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당뇨병 치료현황, 동물실험, 세포실험과 같은 기초연구와 더불어 스마트 폰을 이용한 원격 의료 등 IT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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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Guillermo E Umpierrez 미국 에모리대 교수의 논문 포스터 세션에는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시행됐던 수많은 당뇨병 치료연구가 발표됐다.

Guillermo E Umpierrez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겪는 당뇨병 치료의 어려움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알 수 있다”며 “기존의 치료방식과 혈당 관리의 어려움을 개선한 획기적인 인슐린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Francis Doyle 미국 하버드대 박사와 Hood Thabit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는 ‘24시간 혈당 측정과 인슐린 주입방식을 개선한 인공췌장 연구’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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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존슨앤존슨, 릴리, 사노피 등 150여 개 기업이 당뇨합병증, 임상실험, 역학·유전 조사, 인슐린 분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제품들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미국 트랜스더말 스페셜티스 글로벌(TSG)사는 당뇨패치 치료 기술인 ‘The U-Strip’을 선보였으며 당뇨병 환자에게 즉시 패치를 시현하고 혈당치를 공개 측정해 주목을 끌었다.

‘The U-Strip’은 기존 당뇨 인슐린 펌프와 달리 비침습 치료 시스템이다. 인슐린이 담긴 패치를 피부에 붙인 뒤 초음파를 이용해 모공과 혈관으로 인슐린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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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 K. Redding Jr TSG 대표는 "2차 임상실험을 마친 후 FDA 승인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펌프방식에서 사용되던 인슐린양의 약 25%만으로도 혈당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상용화는 물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김광준 연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약 3억 명의 당뇨병 환자와 임신성 당뇨병 환자 등에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뉴올리언스 YTN PLUS 특별취재팀] 공영주, 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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