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일자리 트렌드, 「메이커의 시대 : 유엔미래보고서 미래 일자리」

미래 일자리 트렌드, 「메이커의 시대 : 유엔미래보고서 미래 일자리」

2015.08.06.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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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일자리 트렌드, 「메이커의 시대 : 유엔미래보고서 미래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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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 &BOOK]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보내는 미래 일자리 트렌드, 「메이커의 시대 : 유엔미래보고서 미래 일자리」 (박영숙 저, 한국경제신문, 2015)

불과 15년 후에 세계는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스스로 일을 만들어내는 1인 창업시대를 맞이한다고 저자는 예리한 미래의 통찰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머지않은 미래에 어떤 기술과 혁신이 일자리의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 시킬지에 관한 단초와 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준다.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 3년~4년은 사상 최악의 취업절벽현상이 예상된다. 20대 청년 실업자는 현재 41만 명을 웃돌아 2000년대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통계청 통계 결과 나타났다. 일자리가 최대 목표로 바뀐 청년세대를 두고 삼포세대를 넘어 ‘칠포세대’, ‘달관세대’라고도 부른다. 이처럼 불확실한 미래, 일자리에 대한 불안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청년들이 바로 이 시대의 청춘들이다.

이 책은 젊은 세대에게 열정을 바탕으로 끈질긴 노력만 하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보다 넓은 미래세계의 비전과 꿈을 구체적으로 그려주고 있다. 다만 미래의 새로운 영역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은 도전하는 젊은 세대의 몫이 될 것이다.

저자는 미래 일자리의 판도 변화가 시작될 2030년부터 그 흐름이 완성될 2050년까지의 일자리의 변화 그 트렌드를 짚어낸다.

2030년에는 첨단 기술과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의식주는 물론 교육이나 의료분야에 혁신적인 변화의 바람이 일면서 무료화 되고, 인간이 하던 일을 대부분 기계, 센서, 칩, 로봇 등이 대신하게 되면서 일자리가 대폭 사라지는 시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일자리가 사라져 위기처럼 느껴지지만 저자는 이 순간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미래의 흐름을 남들보다 앞서 내다보고 돌파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 이 책의 취지라고 말한다.

산업화시대의 생산과 소비 구조는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2015년에는 초디지털 사회가 도래해 물건을 사지 않고 공유하는 것이 일반화되며 사람의 일을 로봇이 맡는 무인기가 상용화 된다. ‘드론’을 떠올리면 피부에 와 닿는 미래의 현실이다. 디지털 화폐의 등장으로 금융 패러다임이 바뀌고 기술혁신이 실현되면 공유 가치에서 오는 시민배당개념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일자리도 이에 따라 급속도로 바뀌는 혁신적인 변화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고 분석한다.

15년 후에는 따라서 '일'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불가피 하다고 말한다. 기계들이 할 수 없는 새로운 창조적인 것들을 발견해 스스로 일하면서 만족을 얻고 누구든지 직접 아이디어를 내 제품을 만들어 창의성을 실현하는 1인 기업을 일컫는 '메이커(Maker)시대'를 예견 한다. 세계 곳곳에서 메이커 운동들이 이미 실현되고 있으며 여러 메이커센터와 협동조합을 통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리처드 버크'는 '갈매기의 꿈'이란 과거 베스트셀러에서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갈파했다. 불과 15년 후에 무수히 쏟아질 1인기업의 시대에서 청년들이 어떻게 창의적인 마인드로 미래의 인생 여정을 헤쳐 갈지에 관해 진지한 성찰과 노력이 필요하며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자세로 절실한 꿈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해 예측한다. 이어 주류 어젠다로 저자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제도를 설명하고 2030년에 새롭게 나타날 기술혁신과 미래 일자리 169가지를 소개한다.

대표적인 기술혁신의 예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드론 택배와 크라우드 펀딩, 3D프린트 등은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본다. 또 80억 명의 인구가 하나로 연결되는 5G 모바일을 기반으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융합될 것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일자리로의 전환을 도와주는 ‘일자리 전환 매니저’, 성장 환경에 따라 적응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팽창주의자’, ’윤리학자‘와 같은 새로운 산업에서의 일자리 트렌드를 제시한다.

2부에서는 2030년 이후를 진단한다. 즉 개인의 열정과 창의에 기초한 창업이 본격화되는 메이커 시대와 정책적인 뒷받침을 바탕으로 한 메이커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또 현재 실리콘밸리의 1인 창업 시스템과 스타트업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도 분석한다. 저자는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시스템이 정착될 경우 사회에 공헌하거나 빈곤층을 도우며 삶의 가치를 서로 나누는 사회의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 한다.

특히 ‘실리콘마운틴’이라 불리는 창업 도시의 메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를 예로 들며 창업에 어떤 환경이 적합한지, 더불어 추구해야 할 삶의 질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이 책은 미래 기술 혁신의 판도를 읽고, 어떤 일자리가 새로 생길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비즈니스 성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본다. 다시 말해 새로운 일에 대한 비전을 준비하고 일의 미래를 읽으면 비즈니스의 성공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물론 다음 세대인 우리들의 자녀가 맞이하게 될 현주소를 준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한다.

미래 일자리 트렌드, 「메이커의 시대 : 유엔미래보고서 미래 일자리」

▲ 저자 박영숙 (사)유엔미래포럼 대표는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9년 동안 주한 영국, 호주대사관 홍보실장,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정부의 미래 예측 기법을 접했으며 현재 미래연구 싱크탱크인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지부 (사)유엔미래포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과, 대구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에서 미래 예측을 강의하고 있다. 세계미래회의 등 약 20여 개 미래 관련 국제기구의 한국 대표와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 대표도 맡고 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공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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