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속 정수기 ‘콩팥’, 기능 상실하면 ‘혈액 투석’ 시행”

“내 몸 속 정수기 ‘콩팥’, 기능 상실하면 ‘혈액 투석’ 시행”

2016.01.13.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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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속 정수기 ‘콩팥’, 기능 상실하면 ‘혈액 투석’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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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은 우리 몸에서 혈액을 거르고 노폐물 배설을 돕는 ‘정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몸에 여러 질환이 나타날 위험성이 커진다.

경기도 김포시 마송김내과의원 김진건 원장(신장내과 전문의, 투석 전문의)은 '콩팥병'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당뇨'와 '고혈압'을 들었다.

김 원장은 “당뇨병은 혈당이 장기간 조절되지 않는 병으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이 동반되면서 콩팥, 심장, 뇌 등 혈관으로 이루어진 장기들이 주로 손상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한 불필요한 수분과 염분이 몸에 쌓일 경우, 고혈압이 생길 수 있고 심장발작과 뇌졸중, 만성콩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구체신염, 콩팥결석, 당뇨 또는 고혈압에 의한 만성 신부전증 등의 질환이 진행되고 콩팥 기능이 점차적으로 떨어져 말기 신부전증에 이르면 투석이나 콩팥이식을 시행하게 된다.

혈액투석은 환자의 혈액을 특수한 필터와 투석기를 통해 수분과 노폐물을 거른 후 체내로 다시 주입시키는 방법이다. 이때, 일정한 혈류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팔 혈관을 굵게 만드는 수술 과정을 거치게 된다. 때문에 수술 후에는 꽉 끼는 옷을 입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팔에 압력을 가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 원장은 “무엇보다도 혈액 성분이 응고된 덩어리인 '혈전'이 생기거나 혈관과 전신 감염 등의 우려가 있고, 신부전에 동반된 다른 질환의 치료도 중요하므로 신장내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진료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한 번 손상된 콩팥은 회복이 어렵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평생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집중력과 식욕이 떨어지고 발목이 붓는 등 콩팥병이 의심될 경우 즉시 전문의를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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