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8'…29년 시리즈 역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

톰 크루즈 ⓒOSEN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 8)이 시리즈 29년 역사상 개봉 첫 주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25일(현지 시각)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업계 내부 집계치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3일 북미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8’은 주말 사흘간 6천300만달러(약 862억 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1996년 ‘미션 임파서블’ 1편이 나온 이후 29년간에 걸친 이 시리즈 역사상 개봉 첫 주 기준 최고 흥행 기록이다.

이전까지 시리즈 최고 흥행작은 6번째 작품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018)으로 당시 북미 개봉 첫 주 수입은 6천 100만달러였다.

‘미션 임파서블 8’은 한국에서 지난 17일 가장 먼저 개봉한 이후 북미 외 다른 지역에서 지난주 1억 2천700만 달러(약 1천737억 원)를 거둬들였다. 전 세계 총수입은 1억 9천만 달러(약 2천599억 원)로 집계됐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다만 투입된 제작비도 시리즈 역사상 최대치인 4억 달러(약 5천472억 원) 수준이어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더 많은 티켓 수입이 필요하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할리우드 노조 파업을 겪으며 제작 기간이 지연돼 제작 비용이 치솟은 탓이다.

영화사 측은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영화관 출구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점인 'A-'를 받은 점 등에 기대를 걸며 장기 흥행을 노리고 있다.

영화 컨설팅업체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리서치의 데이비드 그로스는 "해외에서의 뛰어난 흥행 성적을 고려할 때 '파이널 레코닝'(미션 임파서블 8)은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이라며 "하지만 비용이 엄청나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은 행운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션 임파서블 8’이 세계적으로 높은 흥행 성적을 거뒀지만, 북미에서는 디즈니 영화 ‘릴로＆스티치’의 돌풍이 더 거세다. 지난 주말 북미에서 ‘릴로＆스티치’는 ‘미션 임파서블 8’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북미에서는 미션 임파서블 8과 릴로＆스티치의 '쌍끌이' 흥행 등에 힘입어 지난 주말 전체 영화관 티켓 매출이 10여 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