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김태희·임지연, '마당이 있는 집'...新 스릴러 퀸들이 온다(종합)

[Y현장] 김태희·임지연, '마당이 있는 집'...新 스릴러 퀸들이 온다(종합)

2023.06.19. 오후 4: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Y현장] 김태희·임지연, '마당이 있는 집'...新 스릴러 퀸들이 온다(종합)
'마당이 있는 집'의 김태희, 임지연 ⓒOSEN
AD
"원작 소설과 드라마가 갖고 있는 묵직한 스릴러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습니다. 작품에 대해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지현 감독)

19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정지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희,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 씨 등이 자리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히트 메이커’ 정지현 감독의 신작으로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태희 씨와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임지연 씨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스릴러에 도전하는 김태희 씨는 완벽한 집에서 그림 같은 일상을 살다 뒷마당의 시체 냄새로 인해 혼란에 빠지는 '주란' 역을 맡아 위태로운 아름다움과 숨 막히는 텐션을 발산하며 또 한 번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작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의 가해자 역할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임지연 씨는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여자 '상은'으로 분한다. 그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욕망을 강렬한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날 정지현 감독은 "지금도 그렇지만 김태희 씨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콘이시고, 임지연 씨는 '더 글로리'로 글로벌 스타가 되셨다. 누구든 함께 작업하고 싶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배우들에 대한 신뢰와 감사로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김태희 씨는 "3년 만에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일상을 바쁘게 살다 보니 3년이 지난지 몰랐다. 저에게는 스릴러가 낯선 장르이지만 너무나 몰입하면서 봤다. 내가 주란 역할을 연기하는 상상을 하니 가슴이 뛰어서 설레는 기분으로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작품 선택 계기를 전했다.

그는 "여태까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대사가 없었다. 주란은 원래 말이 없고 사회성이 떨어지고 폐쇄적인 삶을 살며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눈빛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온전히 주란의 마음이 돼 온전히 그 감정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캐릭터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이어 "미묘한 표정의 변화에도 느낌이 달라지는 씬이 많아서, 섬세한 작업을 하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꼈다"라며 전에 없던 새로운 변신을 기대케 했다.

'더 글로리' 공개 전에 작품 촬영을 시작했던 임지연 씨는 "전작이 가해자 역할이다 보니 '이번에는 피해자 역할을 해볼까?' 하는 생각보다는 대본을 보고 추상은 이라는 캐릭터를 파 보고 싶었다. 가만히 서 있어도 상은이처럼 보이고 싶다는 욕심과 원작 소설을 읽고 '이건 내 것이다' 싶었다"라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마당이 있는 집'의 주역들 ⓒOSEN

이어 그는 "너무 감사하게도 전작으로 '새로운 발견'이라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이번에는 '더 새로운 발견의 임지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는 소망을 덧붙이며 다시 한번 '임지연 신드롬'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김태희, 임지연 씨는 서로에 대한 완벽한 케미를 예고하기도.

김태희 씨는 "임지연 씨가 가정 폭력 피해자라 불행한 역할이라 현장에서도 침체된 감정을 잡고 있었다. 연민을 넘어 복잡미묘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나오게끔 캐릭터 그 자체로 있어 준 것 같아서 큰 도움을 받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지연 씨 역시 "너무나 존경하고 팬이었던 선배님과 연기를 하게 돼서 후배 입장에서 행복한 것 같다. 태희 선배님은 대본과 소설을 읽으며 제가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현장에서 저희는 서로 시너지를 많이 발휘하고 의지하며 촬영했다"라고 화답했다.

송혜교 씨에 이어 김태희 씨와 함께 작업하며 '태혜지'(김태희, 송혜교, 전지현) 컬렉터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에 대해서는 "연달아 함께 작업하며 저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전지현 선배님과도 작업을 함께 하고 싶다"라고 웃어보이기도 했다.

배우들이 생각하는 작품의 가장 큰 매력과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김태희 씨는 "'마당이 있는 집'은 웰메이드 장르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8부작이지만 한 편의 긴 영화를 보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 주인공의 심리를 쫓아간다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임지연 씨는 "자극적인 씬들이 계속 나오는 스릴러물이 아닌, 드라마만이 줄 수 있는 묵직함과 묘한 분위기가 있는 작품이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큰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흥미를 자극하는 미스터리, 검증된 연출력, 배우들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를 뒤흔들 새로운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는 '마당이 있는 집'은 오늘(19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