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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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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웹툰작가이자 이제는 유명 유튜버·방송인이 된 대세들이 무인도에 뭉쳤다.
티빙 새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제작발표회가 2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황재석PD, 이보라 작가, 웹툰 작가 이말년(침착맨) 씨, 주호민 씨, 기안84 씨, 모델 주우재 씨가 참석했다.
'만찢남'은 웹툰 작가들이 만화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는 콘셉트의 예능이다. 만화 속 주인공이 되어 무인도에 고립된 네 남자가 나름의 생존 전략으로 고군분투하는 리얼한 이야기를 그린다.
황재석PD는 "어느 공간에 갇혀서 살아야 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단순히 관찰 예능이라기보다는 버라이어티적인 요소도 가미되어 있고, 외부 설계자를 추리해가는 서스펜스 요소도 있는 혼합 장르"라며 '만찢남'을 '버라이어툰' 장르로 규정했다.
김보라 작가는 "만화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콘셉트는 출연자들의 직업적 특성에 맞춰서 나온 것이라 색깔이 명확하다. 그리고 작가님들의 날 것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며 '만찢남'의 특징을 소개했다.
이미 이말년 작가, 주호민 작가 등과 콘텐츠 작업을 해왔던 황재석PD는 "세 명의 작가님들은 워낙 친한 분들이다보니 함께 모이면 날 것의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리고 주우재 씨는 작가님들을 워낙 좋아하는 분이다보니 섭외했다"며 "설계 아닌 설계를 1년 정도 했다"고 '만찢남' 제작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가 말한 '설계'는 바로 출연자들을 무인도 촬영을 몰타 여행으로 속이는 과정. 이말년 작가는 "몰타를 간다고 했는데, 인천공항으로 가질 않더라. 무인도로 바로 끌려갔다. 처음에는 혼란스러웠다가, 정확히 두 달 뒤에 그 순간이 화가 나더라"고 처음 무인도 촬영을 알게 된 순간을 떠올렸다. 주호민 작가는 "선착장에 도착해보니 몰타라고 써있는 어선이 기다리고 있더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중에서도 주우재 씨는 "나는 '그려서 세계속으로'라는 거짓 기획안도 받아봤다. 애니메이션의 성지인 일본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길래 정말 믿었다. 그런데 첫 촬영날 무인도를 가는 거라고 말해주더라. 심지어 나는 혼자 무인도에서 하루를 지내야 했다"고 호소해 '만찢남'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준비되지 않은 무인도 생활은 네 사람을 혼란에 빠트렸다고. 주우재 씨는 "위생관념이 가장 안 맞았다. 내가 유난스러운 건지, 다른 분들이 자연 이상의 행동을 하는 건지 봐주시길 바란다"며 "주호민 작가님이 특히 의외였다. 식기류, 음식 같은 것에 대한 위생관념이 주호민 작가님과 기안84 작가님이 비슷했던 것 같다"고 말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켯다.
이말년 작가 역시 의외의 인물로 주호민 작가를 꼽으며 "기안84 작가는 6개월 간 같이 살았어서 특별할 게 없었는데, 주호민 작가는 새롭게 보게 됐다. 그 정도 극한 상황이면 본래 성격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이 악물고 참더라. 화를 내거나 격한 반응을 보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그와는 달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호민 작가는 "기안84 씨가 무인도에서 계속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는 방식의 결이 맞는다. 앞으로도 추천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 작가는 "사실 조금 더 많은 걸 하고 싶었다. 뗏목도 만들고, 물고기도 잡아서 구워 먹고 싶기도 했다. 원래 무인도에 대한 낭만이 있었는데, 계속해서 미션이 있더라. 그래서 혼란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무인도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만화의 컷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 이에 한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던 작가들이 펜을 든 모습도 공개됐다. 이말년 작가는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린 건 아니다. 그림이 필요한 순간이 있어서 그때 그렸다"며 "오랜만에 그리니 재밌었다"고 이야기했다.
'만찢남'은 촬영 과정에서 출연자들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미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상황. 황재석 PD는 "편집 기간이 3개월 정도 됐는데, 기다려주신 시청자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묵직한 콘텐츠로 돌아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만찢남'은 이날 오후 4시 공개된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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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새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제작발표회가 2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황재석PD, 이보라 작가, 웹툰 작가 이말년(침착맨) 씨, 주호민 씨, 기안84 씨, 모델 주우재 씨가 참석했다.
'만찢남'은 웹툰 작가들이 만화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는 콘셉트의 예능이다. 만화 속 주인공이 되어 무인도에 고립된 네 남자가 나름의 생존 전략으로 고군분투하는 리얼한 이야기를 그린다.
황재석PD는 "어느 공간에 갇혀서 살아야 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단순히 관찰 예능이라기보다는 버라이어티적인 요소도 가미되어 있고, 외부 설계자를 추리해가는 서스펜스 요소도 있는 혼합 장르"라며 '만찢남'을 '버라이어툰' 장르로 규정했다.
김보라 작가는 "만화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콘셉트는 출연자들의 직업적 특성에 맞춰서 나온 것이라 색깔이 명확하다. 그리고 작가님들의 날 것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며 '만찢남'의 특징을 소개했다.
사진제공 = 티빙
이미 이말년 작가, 주호민 작가 등과 콘텐츠 작업을 해왔던 황재석PD는 "세 명의 작가님들은 워낙 친한 분들이다보니 함께 모이면 날 것의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리고 주우재 씨는 작가님들을 워낙 좋아하는 분이다보니 섭외했다"며 "설계 아닌 설계를 1년 정도 했다"고 '만찢남' 제작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가 말한 '설계'는 바로 출연자들을 무인도 촬영을 몰타 여행으로 속이는 과정. 이말년 작가는 "몰타를 간다고 했는데, 인천공항으로 가질 않더라. 무인도로 바로 끌려갔다. 처음에는 혼란스러웠다가, 정확히 두 달 뒤에 그 순간이 화가 나더라"고 처음 무인도 촬영을 알게 된 순간을 떠올렸다. 주호민 작가는 "선착장에 도착해보니 몰타라고 써있는 어선이 기다리고 있더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중에서도 주우재 씨는 "나는 '그려서 세계속으로'라는 거짓 기획안도 받아봤다. 애니메이션의 성지인 일본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길래 정말 믿었다. 그런데 첫 촬영날 무인도를 가는 거라고 말해주더라. 심지어 나는 혼자 무인도에서 하루를 지내야 했다"고 호소해 '만찢남'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사진제공 = 티빙
준비되지 않은 무인도 생활은 네 사람을 혼란에 빠트렸다고. 주우재 씨는 "위생관념이 가장 안 맞았다. 내가 유난스러운 건지, 다른 분들이 자연 이상의 행동을 하는 건지 봐주시길 바란다"며 "주호민 작가님이 특히 의외였다. 식기류, 음식 같은 것에 대한 위생관념이 주호민 작가님과 기안84 작가님이 비슷했던 것 같다"고 말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켯다.
이말년 작가 역시 의외의 인물로 주호민 작가를 꼽으며 "기안84 작가는 6개월 간 같이 살았어서 특별할 게 없었는데, 주호민 작가는 새롭게 보게 됐다. 그 정도 극한 상황이면 본래 성격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이 악물고 참더라. 화를 내거나 격한 반응을 보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그와는 달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호민 작가는 "기안84 씨가 무인도에서 계속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는 방식의 결이 맞는다. 앞으로도 추천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 작가는 "사실 조금 더 많은 걸 하고 싶었다. 뗏목도 만들고, 물고기도 잡아서 구워 먹고 싶기도 했다. 원래 무인도에 대한 낭만이 있었는데, 계속해서 미션이 있더라. 그래서 혼란스러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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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무인도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만화의 컷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 이에 한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던 작가들이 펜을 든 모습도 공개됐다. 이말년 작가는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린 건 아니다. 그림이 필요한 순간이 있어서 그때 그렸다"며 "오랜만에 그리니 재밌었다"고 이야기했다.
'만찢남'은 촬영 과정에서 출연자들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미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상황. 황재석 PD는 "편집 기간이 3개월 정도 됐는데, 기다려주신 시청자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묵직한 콘텐츠로 돌아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만찢남'은 이날 오후 4시 공개된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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