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는 곧 폐지"…은퇴 선수 모인 '최강야구', 생존 걸고 뛴다 (종합)

"패배는 곧 폐지"…은퇴 선수 모인 '최강야구', 생존 걸고 뛴다 (종합)

2022.05.30.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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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방송 프로그램과 비교불가입니다." '최강야구'의 초대 감독이 된 이승엽 씨가 최강몬스터즈의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면 곧 폐지'라는 절박함 앞에 선 은퇴 선수들은 또 다시 야구에 진심을 걸었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장시원PD, 이승엽 씨, 박용택 씨, 정근우 씨, 장원삼 씨, 심수창 씨, 유희관 씨, 윤준호 씨, 김선우 해설위원, MC 정용검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을 결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도시어부' '강철부대'를 흥행시킨 장 PD가 JTBC로 이적 후 론칭한 첫 작품으로 일찍이 이목을 끌었다. 장 PD는 "낚시에 빠지든, 군대에 빠지든, 뭔가에 빠진 남자들의 이야기가 주가 됐는데, 이번에는 야구에 빠진 남자들의 이야기"라고 '최강야구'를 소개했다.

'최강야구'의 최강몬스터즈는 "패배하면 방송이 막을 내린다"는 규칙 아래 절박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에 장 PD는 "서바이벌 요소가 있어서 시청자들의 몰입감이 높을 것"이라며 보는 재미를 강조했다.

은퇴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 이들을 이끌 감독으로는 이승엽 씨가 발탁됐다. 프로그램 폐지를 막기 위해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꼭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 우리는 재미보다는 생존에 목숨을 걸도록 하겠다. 꼭 생존하겠다"며 절박한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모두 경기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를 뛰어넘을 타 방송 프로그램은 없다"며 "최강몬스터즈의 경기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 모든 걸 걸고 경기하고 있다는 감정을 느꼈을 때 나도 뛰어들고 싶었을 정도"라고 선수단의 열정을 추켜세웠다.

다시 그라운드에 선 이들의 열정은 프로 시절 못지 않다. 심수창 씨는 "선수 시절 느꼈던 설렘, 긴장감을 다시 느끼고 있다"고 했고, 박용택 씨는 "프로 선수 시절에 단 한 타석도 즐긴 적이 없었다. 이번에 진심으로 즐기면서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다시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라. 어쩔 수 없는 야구쟁이"라고 이야기했다. 정근우 씨 역시 "2루수로서 하지 못했던 아쉬운 부분을 만회해보고자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력에 대한 자신감도 가득하다. 장 PD는 "KBO 팀들의 수준과 비등하다"고 최강몬스터즈의 실력을 예고했다. 박용택 씨 역시 "어느 팀과 붙어도 해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쳐 실제 최강몬스터즈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생존을 위해 기존 선수의 방출, 새 선수의 영입 계획도 내비쳤다. 장 PD는 "감독님이 선수를 영입해달라고 내게 밤마다 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은퇴를 앞두고 있는 이대호 선수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앞으로 변화해나갈 최강몬스터즈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졌다.

"야구를 좋아하는 내가 즐겁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힌 장 PD는 "이 프로그램을 오래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폐지를 내걸고 절벽 앞에 선 '야구쟁이'들이 모인 '최강야구'는 과연 장 PD의 바람처럼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JTBC]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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