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장미맨션' 창감독 "1회 베드신, 19금 강조 위한 것 아니었다"

[Y터뷰②] '장미맨션' 창감독 "1회 베드신, 19금 강조 위한 것 아니었다"

2022.05.24.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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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을 연출한 창감독이 작품의 표현 수위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창감독은 지난 23일 YTN Star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장미맨션' 연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놨다. 작품을 구상한 계기부터 촬영장 에피소드, 극 중 장면을 둘러싼 여러 논란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장미맨션'은 첫회부터 정사신이 등장하는 등 표현 수위를 놓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진 상황.

이에 대해 창감독은 "저는 사실 그런 반응이 당혹스러웠다. 방송 채널과 OTT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자극을 위한 자극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계산하고 찍은 건 아니다. 다만 불필요하다거나 불쾌하게 느낀 분들에게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19금 강조를 위한 거 전혀 아니었다"고 답했다.

오히려 이 장면이 연출자에게는 중요한 장면이었다고. 그는 "첫 시퀀스가 던져주는 명쾌한 장르적 색깔과 주제의식이 있다. 그 장면을 설계함에 있어 이 정사신은 저한테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그것만 보면 자극적이지만, 시퀀스 전체를 보면 어떤 신혼부부의 일상이고 또 이런 집도 있고 저런 집도 있고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왜 굳이 이 장면을 넣었냐고 물어본다면 극 중 우현(조달환 분)과의 대비를 위해서였다고. 창감독은 "우현은 성적인 열등감을 가진, 피해의식이 있는 인물이다. 대비점을 주기 위해 그 장면이 필요했다. 이 영화의 명확한 색깔을 던져주기 위해서는 그 신이 필요했다. 다소 당황스러우셨다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장미맨션'은 1회 정사신 외에도 4회에 등장한 고양이 학대 장면도 도마 위에 올랐다. 중 우현(조달환 분)이 빗속에서 고양이를 칼로 찔러 살해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공개 이후 동물보호단체 '카라'가 "촬영에 동원된 동물에 대한 고려가 전혀 되지 않은 장면"이라고 항의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고양이 학대 장면에 대한 질문도 함께 나왔고, 이에 창감독은 "연출자로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계기가 됐다. 뭐라 답변드리기가 어려운데 그만큼 의식수준이 놓아졌단 의미라 생각도 들고 제가 앞으로 연출을 하는데 있어서 더 신중할 필요가 있겠구나 하는 걸 한 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사과했다.

한편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지나(임지연 분)가 형사 민수(윤균상 분)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평범한 겉모습 뒤에 탐욕스러운 속내를 숨기고 사는 수상한 이웃들,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비밀들이 극한의 현실 공포와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오는 27일 티빙을 통해 9회~12회가 공개된다.

[사진출처 = 티빙]

YTN star 강내리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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