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스트리밍 뛰어드는 OTT...넷플릭스 판 '스우파' 나오나

라이브 스트리밍 뛰어드는 OTT...넷플릭스 판 '스우파' 나오나

2022.05.23. 오전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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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스트리밍 뛰어드는 OTT...넷플릭스 판 '스우파'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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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뉴미디어 트렌드] 라이브 스트리밍 뛰어드는 OTT...넷플릭스 판 '스우파' 나오나

- 국내 출시에서 방향 트는 HBO맥스
- 이주의 화제의 영상, 200만 뷰 돌파한 배우 김태리 브이로그 '거기가 여긴가'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 함께해 주시는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김양원> 오늘 첫 소식은 넷플릭스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이네요. 지난 1분기에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유료 가입자가 20만 명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많이 폭락했잖아요, 40% 이상.

◆ 김조한> 네, 최근 고위직을 포함한 150명을 해고했다고 보도됐습니다. 마케팅 부서를 통째로 날린 데 이어서 두 번째 정리해고로 알려졌고요. 넷플릭스 측은 공식적으로 미국에서 근무하는 직원 150명 떠났고, 성과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적으로 넷플릭스 상황 자체가 조금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익 증가세 둔화에 따라서 지출 관리가, 이제 고위직이라고 하면 연봉들이 상당히 높을 거 아닙니까, 그런 분들을 내보내면 일단 매출, 예를 들면 손익 구조를 조금 더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니까 그러지 않았나라는 의견입니다.

◇ 김양원> 세계적인 OTT 1위 아닙니까, 넷플릭스. 정리해고라니 정말 회사가 어렵긴 어렵구나 실감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전반적으로 가입자가 하락하는 국면, 자구책이 있을까요?

◆ 김조한> 넷플릭스가 최근에 안 할 것 같은 일들을 많이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미국 현지 13일에 영화 매체 데드라인에서 넷플릭스가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생방송을 할 수 있는 거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대본 없이 진행되는 리얼 버라이어티 쇼 라든가, 아니면 스탠드업 코미디에 해당 기능을 접목할 예정이라고 해요. 그래서 준비하고 있는 스튜디오 램버트의 '댄스 100' 등 경연 프로그램에서 실시간 투표나 이런 것들, 예를 들면 라이브다 보니까 사람들이 투표한 것들을 반영해서 할 수 있는.

◇ 김양원> 우리 <스우파> 같은 거네요.

◆ 김조한> 네. 그러니까 방송사들이 하려고 하는 것들, 우리 방송사들이 지금 잘하고 있는 부분들조차도 넷플릭스가 뺏어가려고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그럼 이제 기존 방송사하고 경쟁하겠다, 좀 이렇게 읽히는데요?

◆ 김조한> 그렇죠. 그리고 이제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디즈니 플러스도 이미 지난 2월부터 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테스트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넷플릭스는 가입자가 줄어드는데 디즈니 플러스는 가입자가 한 800만 명 가까이 늘어났거든요. 그리고 이런 라이브 스트리밍은 아마존이 NFL과 풋볼, 애플이 MLB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그다음에 폭스도 FIFA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F1경기가 진행됐었는데, 세계적인 셀럽들이 다 참석하고 전 세계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거든요. 그리고 요즘 많이 안 본다고 생각하는데 NBA같은 경우는 2012년 이후 플레이오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해요. 2012년이면 넷플릭스가 스트리밍을 처음으로 북미에서 시작한 해입니다. 그러니까 10년이 됐죠. 그래서 이제 스포츠는 어떻게 보면, 스포츠 라이브 이벤트는 방송사의 유일한 희망인데요. 그 희망을 이제 OTT 플랫폼도 깨기 위해서, 어차피 그들이 죽어야 자기들이 사니까... 그런 전략으로 보이는데 사실은 (당분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넷플릭스 드라마 같은 경우에 항상 사전 제작을 해서 '퀄러티가 남다르다' 이런 얘기들을 시청자들이 평하지 않았나요? 근데 이제 진짜 기존 방송사와 똑같이 우리도 스포츠 중계하고 버라이어티 쇼나 아니면 예능 같은 것들을 만들겠다, 이런 의지 같은데... 그런가 하면 이 해외 OTT, 그리고 국내 OTT가 손을 맞잡는다는 소식이 들려왔었잖아요, 특히 HBO맥스. 연내에 한국에 진출할 거다, 이런 소식을 전해주시기도 했었는데 어떻게 돼가고 있어요?

◆ 김조한> 연내에는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죠. 지금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티빙이랑 손을 잡은 이후에 전략이 수정된 걸로 보여요.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채용이나 이런 부분들을 철회했다는 얘기가 나왔고요.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고 예정했던 것들을 취소하고 오히려 웨이브와 왓챠 중에 서비스되는 콘텐츠들을 재협상을 시작했다... 무슨 얘기냐면, 특히 HBO랑 웨이브랑 끈끈한 공급 계약 연장을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하고, 만약 HBO맥스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웨이브 안에서 티빙과 같은 방식으로 나오지 않을까... 라고 예상들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PD> 넷플릭스처럼 직접 진출을 하지 않고, HBO맥스라는 이름이 아니라 웨이브를 통해서... 이렇게 하려는 이유가 있을까요?

◆ 김조한> 이게 사실 이제 막대한 비용이 초반에 들고요. 물론 디즈니 플러스도 최근에나 런칭을 했지만 사실 넷플릭스가 성공을 하게 된 계기는 2016년에 런칭하고 2019년, 2020년부터 가입자들이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늘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4년 정도 걸렸다고 보는 거죠. 그런데 지금 아시겠지만 전체 미디어 시장이 손익이 되게 중요하게 바뀌고 있어요. 막대한 투자만이 살 길이 아니라, 돈을 벌어야 한다, 현명하게 플레이를 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다보니까 오히려 콘텐츠를 이미 서비스하고 있다면, 그 콘텐츠를 가지고 '이게 사실은 HBO맥스거였어'라고 해서 그런 식의 브랜딩을 한 다음에 시간이 지나고 콘텐츠가 많이 쌓이고 이랬을 때 진출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 김양원> 이런 걸 보면 세계적인 OTT 업체들이 우리 한국 시장에 일단 눈독을 많이 드리는 것은 같은데, 우리 국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게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네요.

◆ 김조한> 그렇죠. 그래서 지금 예를 들면 원래 오리지널들을 HBO만큼 잘 만드는 데도 없어요.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 왕좌의 게임 후속작이거든요. 이제 원래 이제 프리퀄이라고 해서 미리 앞에 이야기를 다루는 것. 그 다음에 한국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게임입니다, ‘라스트 버스’라는 게임, 드라마로 제작하는 것들이 있는데요. 지금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굉장히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 한국 OTT 소스를 통해서 공개될 것 같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걸 보면, 그냥 넷플릭스를 지금 열어보셔도 TOP10에 들어가는 콘텐츠들이 대부분 한국 드라마와 예능입니다. 한국 드라마나 오리지널 콘텐츠가 한국 시장에서 막 통하는 것은 굉장히 큰 예를 들면 바이럴이 되지 않는 한, 마케팅을 많이 하지 않는 한 쉽게 접하기 어렵다, 여전히 한국 콘텐츠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식의 우회 전략들을 세워서 점점 익숙하게 만드는 것에 더 노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이런 세계적인 OTT들도 자기네들 콘텐츠로 우리 한국 시장에서 승부하는 게 녹록치는 않군요. 이제 마지막으로 시간이 다 됐네요. 이 주의 화제 영상 소개해 주셔야죠?

◆ 김조한> 짧게 말씀드리면 좀 배우 김태리 씨가 좀 굉장히 요즘 핫하잖아요. 최근 드라마도 잘 됐었고, 브이로그 ‘거기가 여긴가’를 최근 개설했는데, 굉장히 화제인 것 같아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공개된 지 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됐는데, 콘텐츠가 4개 올라왔거든요. 그런데 200만 뷰가 넘는 콘텐츠가 있고, 그리고 이제 처음 보는 곳이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촬영했던 곳, 그때를 자기가 다시 답사하면서 팬들께 선물을 주고 싶다고 해서 채널을 개설한 의미를 알렸고요. <미스턴 션샤인>으로 사실은 많이 알려진 계기가 됐잖아요, 안동을 가기도 하고, 승리호에 함께했던 진선규 배우 집도 방문하고, 목포에 가서 낚시도 구경하고... 이런 모습들이 거의 혼자 촬영하는 느낌, 그래서 보면 연출도 김태리, 촬영도 김태리. 이런 식으로 나와요. 그래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 게 숙소 사장님이 김태리 씨를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뭐 하시는 분이냐... 그래서 ‘백수인데요’라고 하신 거예요. 그러니까 사장님이 ‘최고네’라고 하는 게, 최근에 이제 소셜에서 또 캡처돼가지고 많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김양원> 저도 오늘 소개해 주신다고 해서 잠깐 먼저 봤는데, 이게 기획 제작 모두 김태리예요. 그래서 참 편안하게 볼 수 있긴 한데, 저는 좀 울렁증이 심하더라고요. 정말 순수하게 카메라가 흔들려서 보는 내내 울렁거린다 했는데요. 댓글을 보니까 '이게 정말 김태리의 효과인가' 싶을 정도로, 이렇게 팬이 많았나 싶었어요. 사실 깜짝 놀랐고요. 이 브이로그의 분량이 한 30분 정도였어요. 그랬더니 팬들이 ‘참 은혜로운 30분이다', '우리 태리는 인간 비타민이다’

◆ 김조한> 주변에서도 좋아하시는 분 진짜 많아요.

◇ 김양원> 이것은 '연예인 브이로그의 역작이다'... 정말 이런 주옥같은 댓글들이 쭉 있어서 정말 이 분이 인기는 인기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가장 재밌게 본 장면 있으셨어요?

◆ 김조한> 도너츠 혼자 먹는 장면이 진짜 연예인 브이로그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너무 자연스럽고 예를 들면 진짜 실제 같아서 멍하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 김양원> 네 이 김태리 배우의 매력이 그야말로 씩씩하고 소탈함, 그 자체인 것 같아요. 저도 이 나이 먹도록 병맥주 뚜껑을 숟가락으로 따보진 않았거든요. 누가 옆에서 따주긴 했지만, 근데 이분이 직접 따요, 숟가락으로. 그리고 웃음소리가 진짜 꺄르르... 넘어가는 꾸미지 않은 방정맞음.

◆ 김조한> (김태리를)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이 브이로그를) 보고나서 팬이 아닌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김양원> 그러게요. 노메이크업으로 촬영을 해서 그런지 굉장히 앳돼 보여서 저는 한 20대 초반인가 했는데, 브이로그에서 본인이 서른세 살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오늘 김태리 배우의 브이로그 이 주의 화제 영상으로 들으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네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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