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랭킹] 설현·장원영·한소희·제니·예리, 패션 워스트 5

[Y랭킹] 설현·장원영·한소희·제니·예리, 패션 워스트 5

2022.03.27.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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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이번 주 스타 패션은 어쩐 일인지 암울하다. 의상은 보다 얇고, 밝아졌지만 체형에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한 스타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 올봄 가장 핫한 패션 트렌드인 '로우라이즈'에 도전한 스타들도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번 주에는 아쉬운 의상으로 워스트드레서에 이름을 올린 스타들을 소개한다. 가수 설현 씨, 장원영 씨는 '로우라이즈' 패션을 선보였지만 조화로운 느낌을 주지 못했다. 배우 한소희 씨, '블랙핑크' 제니 씨, '레드벨벳' 예리 씨는 체형에 어울리지 않는 룩을 보여줬다.


◆ worst - 'AOA' 설현

강내리 기자: 2022년 봄 패션 트렌드인 '로우라이즈'를 선택하고도 세련미를 살리지 못한 룩이다. 사실 로우라이즈 자체보다는, 검은 생머리를 묻히게 한 검은색 셔츠와, 회색 발목 스타킹에 매치한 언밸런스한 금색 슈즈가 더 문제. 무엇보다 봄이 성큼 다가온 따뜻한 날씨에 무채색의 의상을 입어 칙칙하고 어두워 보인다.

김성현 기자 :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까? 블랙 셔츠와 그레이 롱스커트, 같은 컬러의 롱삭스까지. 통일성만 있고 밸런스는 무시한 조합이다. 여기에 골드 컬러의 슈즈는 난해함의 정점을 찍는다. 너무 먼 과거 혹은 너무 먼 미래에서 온 것 같은 패션이 설현 씨의 매력을 지운다.

이유나 기자 : 패션의 세계란 그 넓이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장황한 것 같다는 생각을 새삼 실감시켜주는 패션이다. 레더 블라우스(부담)+로우라이즈 롱스커트(부담) 거기에 힐과 양말을 매치시켰다. 설현 씨의 실험 정신은 높게 사고 싶다.

전용호 PD : 고대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쌓아 올린 것과 함께 아직 지구에 남아 있는 미스테리 하나. 대체 로우라이즈 패션은 누가 선도했는가?


◆ worst - '아이브' 장원영

강내리 기자: 의상이 문제인건지 포즈가 문제인건지…장원영 씨 역시 로우라이즈 패션을 선보였는데, 배을 앞으로 내밀어 복부가 튀어나와보인다. 프로필상 키가 173cm로 걸그룹 치고 상당히 큰 편인데다 넘사벽 몸매로 유명한데, 배꼽을 드러내고 골반에 하의를 걸친 이 스타일만큼은 살려내지 못한 듯 하다.

김성현 기자 : 흘러내릴 듯한 하의, 골반에 걸친 바지 위로 살짝 보이는 속옷 라인과 짧은 크롭톱까지. 로우라이즈 스타일이 유행인 것은 알겠으나, 이게 최선이었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유행에 이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유행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유나 기자 : 오늘 랭킹 다섯명 중에는 가장 나은 축이다. 로우라이즈 패션을 상큼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현실에서 보면 조금 당황스러울 것 같긴 하다.

전용호 PD : 2004년생임에도 173cm의 큰 키, 압도적인 피지컬로 웬만한 패션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장원영 씨지만, 시간을 너무 많이 앞서 갔다. 친오빠는 아니지만, 여동생이 저렇게 외출 중이라면 열려 있는 가스 밸브보다 저 벨트를 먼저 잠가 주러 뛰어 갔을 것이리라.


◆ worst - 한소희

강내리 기자: 핫핑크 색상만큼은 완벽하게 잘 어울린다. 강렬한 색상이 잡티 한 점 없이 뽀얀 피부를 더욱 도드러지게 해준다. 하지만 원피스 디자인이 문제. 펑퍼짐한 원피스와 검은 부츠로 몸매 라인을 완전히 가려버려 답답해보인다. 오른쪽 소매만 민소매 디자인인데, 포대자루같은 원피스에 묻힌 팔목만 더 도드라져보이고 굵어보이기까지 했다.

김성현 기자 : '한소희'라고 하면 '매혹'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그는 고유한 아우라와 매력을 지닌 배우다. 그러나 아무리 고혹적이고 매혹적인 한소희 씨라도 이번 의상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탑 부분만 봤을때는 비대칭적으로 한쪽만 오픈 숄더가 인상적이다. 그러나 시선을 아래로 내릴수록 애매한 길이와 펑퍼짐해보이는 원피스의 디자인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유나 기자 : 한소희 씨의 미모를 감상하다 시선을 조금 내리고는 당혹감을 느꼈다. 강렬한 핫핑크는 그녀의 컬러가 분명하지만 민소매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드레스 디자인이 목구멍을 조여오는 듯하다. 아수라 백작도 손사래 칠 비대칭한 소매와 러플 디테일은 그 의미를 알 수가 없다.

전용호 PD : 오히려 컬러 선택은 괜찮아 보인다. 저런 핫핑크, 통상 걸치는 것도 쉽지 않다. 립과 드레스 컬러를 통일하는 묘수로 첫 난관은 잘 돌파했다. 하지만 어색한 실루엣은 여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 쪽은 민소매, 다른 한 쪽은 애매한 길이의 반팔... 비대칭보다는 핏감으로 포인트를 줬다면 전혀 다른 느낌이었을텐데.


◆ worst - '블랙핑크' 제니

강내리 기자: 이 원피스는 확실히 디자인이 문제로 보인다. 튤 스커트는 제니 씨의 깜찍한 매력을 살려줬지만, 과도한 원형으로 처리된 허리선이 배가 볼록 튀어나온듯 보이게 한다. 카라티셔츠와의 조합도 딱히 어울려보이진 않는다.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이긴 하나, 체형을 살려주는 룩은 못되는 듯.

김성현 기자 : 원피스가 연결 되는 부분의 어색한 라인 아래로 이어지는 펑퍼짐한 레이스, 넥라인의 거대한 두 개의 단추까지. 제니 씨가 선택한 화이트 원피스는 어딘가 어설프고 어색해보인다. 매번 파격적이면서도 스타일링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제니 씨지만 이번 선택에는 의문이 남는다.

이유나 기자 : 서로 섞여선 안되는 두 아이템을 어거지로 붙여 이은 느낌이다. 샤랄라한 느낌의 튤 드레스를 PK티셔츠에 접목시킨 것도 모자라 A라인으로 이어붙여 부담감을 배가했다. 제니 씨가 아니었다면 또 누가 이만치 소화할 수 있을까.

전용호 PD : 발레 의상을 보는 듯한 룩이다. 순백의 시스루 스커트는 여전히 생소하지만, 그렇다고 어울리지 않는 옷은 아니다. 다만 길에서 마주친다면 다분히 당황스러울 룩임에 틀림없다.


◆ worst - '레드벨벳' 예리

강내리 기자 : 본인이 SNS에 직접 올린 사진인데, 이 룩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올린건지 궁금하다. 아무리 레트로 패션이 유행이라지만, 2000년대에도 딱히 입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을듯한 세련미 실종 패션이다. 상의와 하의 모두 패턴이 들어가 난해하고, 색상 매치도 전혀 되지 않는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만 베스트.

김성현 기자 : 보는 순간 탄식이 나오는 조합이다. 핑크색 이너와 같은 색의 가디건, 화려한 무늬의 데님까지. 시선을 어디에 둬야할 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정신이 산만한 룩이다. 아우터 옆으로 살짝 보이는 나비와 딸기는 더욱 난감하기 그지없다. 단 하나의 아이템이라도 심플했다면 어땠을까?

이유나 기자 : 자신만만한 그녀의 표정이 안타까움을 배가할 뿐이다. 2000년대 초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하이틴 패션이 요즘 10대들 사이에서 유행이라지만 이미 시대는 많이 변했고... 2022년에 받아들일 수 있는 패션에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이너든 아우터든 바지든 하나만이라도 심플했다면 이 정도의 거부감은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전용호 PD : 아이돌과 코디네이터가 항상 동행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사진출처 = 설현·장원영·제니·예리 인스타그램/디즈니+]

YTN star 강내리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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