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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혜진 "오디션 스타, 종영 후 케어 중요…'전국투어' 1월 시작"(인터뷰①)에 이어
☞ 오디션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인물로 심사위원단을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의 멘트와 분위기가 시청자들을 이끌기도, 밀어내기도 한다. 당연히 '내일은 국민가수'에서는 마스터들의 활약을 빼놓고 갈 수 없다. 무려 13명의 마스터 군단을 출연시키며 일명 '하이 텐션'을 유지, 감동과 재미를 한꺼번에 다 잡았다.
섭외 과정이 쉽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나섰다가 피로감을 호소하며 더 이상 오디션 프로에 나오지 않겠다고 고사한 이들도 많았던 것. 서혜진 본부장은 이들의 섭외 과정과 활약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를 풀어놓으며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MC 김성주에게도 찬사를 보냈다.
YTN Star: 도전자들이 주인공이 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었지만, 무게 중심을 잡아준 마스터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어요.
서: 너무 따뜻한 분들이었어요. 최종회에서는 이병찬 씨 무대 보고 다들 자기들이 키운 것처럼 "잘 컸다", "기특하다"라고 했잖아요. 그런 격려가 저는 너무 좋았어요. 김범수 마스터는 오디션이 너무너무 싫다고, 3번을 안 하겠다고 한 걸 직접 만나서 엄청나게 설득했어요. 정말 몇 달 걸렸어요. 제주도에 계셔서 쉽게 만날 수도 없었는데 거의 발목을 부여잡아서 모시고 나왔죠(웃음). 그런데 보컬리스트들에 대한 이해가 깊고, 심사평도 너무 좋았어요. 예를 들어서 김영흠 씨 무대를 심사할 때 "영흠 씨는 경연에서 언제나 한계를 느낄 거다. 발음이 뭉개지고 호흡이 강하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는데 풀 밴드를 뚫고 나오려고 힘주다 보니 벌어지는 현상이다. 하지만 목소리 자체로 보석이다. 그것 때문에 흔들리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그런 이야기가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백지영 마스터는 최종회에서 김동현 씨에게 "동현 씨가 왜 숯불을 피우고 있었을까. 이렇게 재능 있는 사람이 왜 어디 나올 수 없었을까. 여기 나와줘서 고맙다"라고 했는데 그런 이야기가 너무 따듯했죠. 그런가 하면 김준수 마스터는 댄스는 물론 보컬도 뛰어나고 뮤지컬까지 여러 개의 장르를 섭렵한 사람이에요. 또 말도 따듯하게 하고 방송을 잘 하고요. 마스터로서 손색이 없었어요. 박선주 마스터와 윤명선 선생님 이 두 라인은 재미있는 대척점이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박선주 마스터는 굉장히 솔직하게 말을 해주는데, 모두가 좋다고 할 때도 좋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줄 아는 사람에요. 그게 쉽지 않은데 너무 잘 해주셨어요.
YTN Star: 김범수 씨를 끈질기게 섭외해 성공하신 것도 대단하지만, 이전부터 톱스타부터 새 얼굴까지 다양하게 찾아내 연예계 판도를 바꿔버리는 '섭외의 신'으로도 유명해요. 비결이 뭔가요?
서:없어요(웃음). 예전에는 열심히 설득했는데 요즘에는 공들여서 안 해요. 오히려 하실 분들은 바로 하시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김범수 씨는 정말 쉽지 않았어요. 보컬은 개인의 취향일 수 있는데, 그걸 잘했다 못했다 평가하는 게 싫으셨던 거죠. 하지만 "요즘 시국에 버스킹도 못하고, 아르바이트하고 지내는 친구들이 있는데 당신의 한 마디가 이 친구들이 평생을 살아가는 힘이 될 수 있다. 생각해 봐 달라"며 붙잡았어요. 기획의도를 잘 설명하는 게 비결이라고 하면 될까요?(웃음) 그런 건 있어요. 제가 누군가를 섭외하러 가면 그 사람을 관찰하게 되는데요. 관찰을 통해 설득의 포인트를 찾아요. 저는 제가 열심히 해보겠다, 성공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여드리죠.
YTN Star: 다시 '내일은 국민가수' 이야기를 해보면, MC 김성주 씨의 활약도 대단했어요. 특히 결승전 방송사고 당시에 노련하게 대처했잖아요.
서: 김성주 씨가 발군의 실력으로 잡아주셨죠. 결승전 1라운드에, 심지어 누군 붙고 누군 떨어지는 일인데 방송에서 발표 화면이 잘못 나갔어요. 저희가 방송 전에 서너 시간 정도 계속 연습하는데 그날 이름이 잘못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죠. 그런데 그걸 김성주 씨가 "내가 전달 받은 내용과 다른데" 하면서 노련하게 진행을 해주셨죠. 위기에 잘 대처해주신 부분에 너무 감사했어요.
YTN Star: 최종회에서 '1대 국민가수'로 박창근 씨가 선정됐어요. 어떻게 보셨나요?
서: 박창근 씨는 그야말로 '제야의 고수'죠. 재미있는 분인 것 같고, 내공이 '넘사벽' 이예요. 20년 동안 노래를 해오셨잖아요. '넘사'의 느낌이 있었어요.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부터 정말 너무 잘하신다 생각했는데 포크 가수가 우승자가 될 거라고 처음부터 예상한 분들은 많이 없었을 거예요.
▶[단독] 서혜진 "2022년, 타겟층 확대 계속…'개나리학당' 1월 론칭"(인터뷰③)로 이어집니다.
[글·사진 = YTN Star 강내리 기자]
[사진출처 = TV조선/'내일은 국민가수' 영상 캡처]
YTN star 강내리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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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션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인물로 심사위원단을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의 멘트와 분위기가 시청자들을 이끌기도, 밀어내기도 한다. 당연히 '내일은 국민가수'에서는 마스터들의 활약을 빼놓고 갈 수 없다. 무려 13명의 마스터 군단을 출연시키며 일명 '하이 텐션'을 유지, 감동과 재미를 한꺼번에 다 잡았다.
섭외 과정이 쉽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나섰다가 피로감을 호소하며 더 이상 오디션 프로에 나오지 않겠다고 고사한 이들도 많았던 것. 서혜진 본부장은 이들의 섭외 과정과 활약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를 풀어놓으며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MC 김성주에게도 찬사를 보냈다.
YTN Star: 도전자들이 주인공이 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었지만, 무게 중심을 잡아준 마스터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어요.
서: 너무 따뜻한 분들이었어요. 최종회에서는 이병찬 씨 무대 보고 다들 자기들이 키운 것처럼 "잘 컸다", "기특하다"라고 했잖아요. 그런 격려가 저는 너무 좋았어요. 김범수 마스터는 오디션이 너무너무 싫다고, 3번을 안 하겠다고 한 걸 직접 만나서 엄청나게 설득했어요. 정말 몇 달 걸렸어요. 제주도에 계셔서 쉽게 만날 수도 없었는데 거의 발목을 부여잡아서 모시고 나왔죠(웃음). 그런데 보컬리스트들에 대한 이해가 깊고, 심사평도 너무 좋았어요. 예를 들어서 김영흠 씨 무대를 심사할 때 "영흠 씨는 경연에서 언제나 한계를 느낄 거다. 발음이 뭉개지고 호흡이 강하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는데 풀 밴드를 뚫고 나오려고 힘주다 보니 벌어지는 현상이다. 하지만 목소리 자체로 보석이다. 그것 때문에 흔들리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그런 이야기가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백지영 마스터는 최종회에서 김동현 씨에게 "동현 씨가 왜 숯불을 피우고 있었을까. 이렇게 재능 있는 사람이 왜 어디 나올 수 없었을까. 여기 나와줘서 고맙다"라고 했는데 그런 이야기가 너무 따듯했죠. 그런가 하면 김준수 마스터는 댄스는 물론 보컬도 뛰어나고 뮤지컬까지 여러 개의 장르를 섭렵한 사람이에요. 또 말도 따듯하게 하고 방송을 잘 하고요. 마스터로서 손색이 없었어요. 박선주 마스터와 윤명선 선생님 이 두 라인은 재미있는 대척점이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박선주 마스터는 굉장히 솔직하게 말을 해주는데, 모두가 좋다고 할 때도 좋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줄 아는 사람에요. 그게 쉽지 않은데 너무 잘 해주셨어요.
YTN Star: 김범수 씨를 끈질기게 섭외해 성공하신 것도 대단하지만, 이전부터 톱스타부터 새 얼굴까지 다양하게 찾아내 연예계 판도를 바꿔버리는 '섭외의 신'으로도 유명해요. 비결이 뭔가요?
서:없어요(웃음). 예전에는 열심히 설득했는데 요즘에는 공들여서 안 해요. 오히려 하실 분들은 바로 하시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김범수 씨는 정말 쉽지 않았어요. 보컬은 개인의 취향일 수 있는데, 그걸 잘했다 못했다 평가하는 게 싫으셨던 거죠. 하지만 "요즘 시국에 버스킹도 못하고, 아르바이트하고 지내는 친구들이 있는데 당신의 한 마디가 이 친구들이 평생을 살아가는 힘이 될 수 있다. 생각해 봐 달라"며 붙잡았어요. 기획의도를 잘 설명하는 게 비결이라고 하면 될까요?(웃음) 그런 건 있어요. 제가 누군가를 섭외하러 가면 그 사람을 관찰하게 되는데요. 관찰을 통해 설득의 포인트를 찾아요. 저는 제가 열심히 해보겠다, 성공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여드리죠.
YTN Star: 다시 '내일은 국민가수' 이야기를 해보면, MC 김성주 씨의 활약도 대단했어요. 특히 결승전 방송사고 당시에 노련하게 대처했잖아요.
서: 김성주 씨가 발군의 실력으로 잡아주셨죠. 결승전 1라운드에, 심지어 누군 붙고 누군 떨어지는 일인데 방송에서 발표 화면이 잘못 나갔어요. 저희가 방송 전에 서너 시간 정도 계속 연습하는데 그날 이름이 잘못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죠. 그런데 그걸 김성주 씨가 "내가 전달 받은 내용과 다른데" 하면서 노련하게 진행을 해주셨죠. 위기에 잘 대처해주신 부분에 너무 감사했어요.
YTN Star: 최종회에서 '1대 국민가수'로 박창근 씨가 선정됐어요. 어떻게 보셨나요?
서: 박창근 씨는 그야말로 '제야의 고수'죠. 재미있는 분인 것 같고, 내공이 '넘사벽' 이예요. 20년 동안 노래를 해오셨잖아요. '넘사'의 느낌이 있었어요.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부터 정말 너무 잘하신다 생각했는데 포크 가수가 우승자가 될 거라고 처음부터 예상한 분들은 많이 없었을 거예요.
▶[단독] 서혜진 "2022년, 타겟층 확대 계속…'개나리학당' 1월 론칭"(인터뷰③)로 이어집니다.
[글·사진 = YTN Star 강내리 기자]
[사진출처 = TV조선/'내일은 국민가수' 영상 캡처]
YTN star 강내리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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