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또 일을 냈다. 2018년 SBS에서 TV조선 이적 후 '아내의 맛', '연애의 맛' 등 맛 시리즈를 성공시키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으로 대박을 터뜨리더니 이번엔 보란 듯이 전 연령을 아우르는 글로벌 K팝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까지 성공시켰다. 방송가 '미다스의 손', TV조선 서혜진 제작본부장의 이야기다.
'내일은 국민가수'는 지난 23일 최종회에서 '1대 국민가수'로 포크송의 대가 박창근을 선발하며 화려한 마무리를 지었다.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출발한 '내일은 국민가수'는 12주 연속 전 채널 주간 예능을 올킬 했고, 최종회에서는 최고 시청률 19.9%를 찍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기록을 썼다.
가는 길마다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서혜진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채널 확대와 영상 콘텐츠의 범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이 나오기 힘들어진 요즘, 그는 어떻게 많은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을까. '내일은 국민가수'의 경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제작했고, 방송을 마친 후 스스로의 만족도는 어떤지도 궁금했다.
YTN Star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TV조선 사옥에서 서혜진 제작본부장을 만났다. 전날 새벽 '내일은 국민가수' 결승전 방송이 끝났지만, 지친 기색이라곤 없었다. 오히려 인터뷰 후 '국민가수' 출연진들의 타 녹화 현장에 가봐야 한다며 서두르는 모습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강한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다.
☞2020년, '미스터트롯'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제2의 트롯 전성시대를 열었고, 톱6는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그런데, 이듬해인 2021년 TV조선은 '미스터트롯2' 대신 '내일은 국민가수' 제작에 본격 돌입했다. 나이와 장르, 국적, 성별 불문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지원자 폭을 확대했다.
'내일은 국민가수'의 론칭은 TV조선의 타깃 연령층을 확대해 보자는 목표 하에 이뤄진 것이었다. 그리고 그 목표는 일정 부분 달성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사실 이전 트롯 시리즈들이 모두 대박이 났고, '국민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었던 만큼 서 본부장은 이번만큼은 특히 부담감이 상당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YTN Star: '내일은 국민가수' 최종회는 시청률이 20%에 육박했고, 방송 내내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를 놓치지 않았어요. 이 정도의 반응을 기대하셨나요?
서혜진 제작본부장(이하 서): 첫 방송이 16.1% 나와서 저희는 '이제 대박이다'라고 생각했어요. 시청률 올라갈 일만 남았구나 싶어서 회사가 난리가 난 거죠. 하지만 쉽지 않았어요. 사실 이전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통해 이미 TV조선 오디션 포맷의 룰을 다 알아버린 상태에서 보셨다가 '트롯 아니네'하고 나가버린 시청층이 있는 거죠. 제작진 입장에서는 너무 감사한 시청률인데 회사는 너무 눈이 높아져 있고, '오디션 하면 시청률 30% 나오는 거 아니야?'란 말도 들었어요.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겠더라고요. 섭섭하기도 하고, 왜 이렇게 전문적인 지식이 없을까 싶기도 했어요. 제작진 안에서 스스로 동력을 찾을 수밖에 없었어요. 사실 4회까지 초반에 시청률이 하락을 하니까 '너네는 안돼'란 식의 기사도 나오고 위기감을 느꼈어요. 하지만 마지막에 정리가 잘 됐어요. 중간에 동력은 이솔로몬, 이병찬, 김동현, 박창근 씨 등 톱 7에 올라간 분들의 팬덤이 커지고 도전자들에게 힘을 북돋아주면서 생긴 것 같아요. 그러면서 시청률이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YTN Star: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트로트 오디션이 대박이 났는데, 트로트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음악 장르를 확대한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를 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 저희가 처음에 트롯 시리즈로 대박을 내니까 다른 방송국에서도 다 했고, 그러니 대중이 금방 싫증 나는 걸 느꼈어요. 다른 데서 다 같이 하면서 콘텐츠에 독을 탄 게 된 것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 시청자들이 쉽게 질릴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된 거죠. 그리고 TV조선의 시청자 연령대가 높다 보니 30~40대를 타깃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장르에 도전해 보고자 하는 생각도 있었어요. '트로트로 시청률 잘 나왔지만 TV조선이라 그런 거야'라는 시선에서 탈피해 보고 싶기도 했고요. 결국 한쪽은 트로트에 지루해진 시청층, 다른 한쪽은 30~40대까지 시청층을 확대해 보고 싶은 도전, 그 두 가지가 맞물려 '내일은 국민가수'를 제작하게 됐어요.
YTN Star: '내일은 국민가수'로 타깃 시청층을 확대해 보자는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서: 저희가 너무 감격했던 부분이 있어요. 트롯 오디션 때는 관객들의 출생연도가 5060이었고, 그 이상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관객들의 태어난 연도가 8090으로 시작해요. 젊은 여성 관객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연령층의 폭을 넓히자고 도전한 부분은 가시적으로 성과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작진들 중에서도 '그전엔 엄마가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좋아해요'란 반응이 많았고요. 작가들은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이 많은데 '내가 좋아한다', '내가 투표했다' 이런 반응이 많았어요. 팬덤도 다양했는데 특히 이병찬 씨의 경우에는 20대 여성 팬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아요.
YTN Star: '내일은 국민가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K팝 오디션을 지향했어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염두한 건가요?
서: 네. 저희의 포부는 미국 시장까지였고, 사실 춤을 추지 않더라도 아시아 시장에는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사실 일본 아베마TV(아사히TV가 운영하는 일본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를 통해서도 방송한 거거든요. 1~회가 동시 접속자 수 8만 8천 명을 기록했다고 해서 저희도 놀랐어요. 관계자에 따르면 K팝 아이돌 오디션만 보다가 저희 오디션을 봐서 신선하게 봤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반응이 왔고, 저희는 계속 도전할 거예요.
YTN Star: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초반에는 다양한 지원자들이 많이 도전했는데, 최종 톱7에는 성인 남성 지원자들만 남았어요. 장르는 다양했지만, 연령대나 성별의 폭이 줄어든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 저희는 팬덤이 모이는 것에 대해 항상 예의 주시를 하는데요. 사전투표부터 시작해서 패자부활전 때 인기투표까지 다양하게 진행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팬덤을 모을 때 여자분들이 약하더라고요. 사실 초반부터 인기투표를 주마다 붙여서 더 관심을 유도하는데 어린 친구들이나 여성분들에 비해 남성분들의 팬덤이 압도적으로 강한 건 있어요. 그와는 별개로 프로그램 종영 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오디션에서 끝나는 건 그동안 팬덤을 모으지 못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이 팬덤에게 어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드릴 것인가를 고민해요. 이게 팬덤을 폭발적으로 키우는데 큰 힘이 된다고 봤거든요. 예를 들어 '미스터트롯' 톱6가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를 통해 팬덤을 더 확장한 계기가 됐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나가서 가수 활동을 할때 저희가 애프터서비스를 한다는 생각을 하죠.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가수는 아무 의미가 없는 거니까요.
YTN Star: '내일은 국민가수'를 보면, 프로그램 방영 때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도전자들의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며 본방에서 보지 못했던 볼거리를 많이 제공했어요.
서: 맞아요. '댓글 읽기'부터 시작해서 '7문 7답'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었죠. 그리고 조연호 씨와 김영흠 씨가 모여서 티조파이터를 결성해 춤을 춘다든지 하는 걸 보여주면, 그런 클립을 보고 들어온 팸덤도 있거든요. 사실 '미스터트롯' 때부터 했던건데 저희는 단체전이 많다 보니까 그 사람을 보고 싶을 때 '세로 직캠'을 찍어서 올렸더니 팬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YTN Star: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이전의 오디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가 녹아든 것 같아요.
서: 그렇죠. 저희도 이 안에서 진화, 발전해서 팬 서비스를 확장하는 거죠. '왜 TV조선에서 하는 오디션에 나가?'라는 질문을 하면, 이분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TV조선은 만들어준다'에요. 최종회 방송에서 백지영 마스터가 김동현 씨를 보고 "왜 저렇게 잘 부르는 사람이 숯불만 피우고 있었을까" 했을 때 장영란 마스터가 뒤에서 "티조가 키워줄게!"라는 멘트를 했는데 그게 아주 클리셰적인 멘트였어요. 유튜브뿐만 아니라 쿠팡에도 다른 영상을 많이 공개했어요. 플랫폼을 다르게 해서 팬들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분들이 도전자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방송이 끝난 다음에는 콘서트나 다른 프로그램 등 또 다른 콘텐츠로 서비스를 함으로써 완결이 없이 지속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흐름을 만들었어요. 그런 것들이 저희가 기존 오디션에서 쌓은 노하우로 계속 더 업그레이드한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YTN Star: '내일은 국민가수' 톱10이 전국투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새로운 프로그램 출연도 구상 중인 건가요?
서: 그렇습니다. 전국투어 콘서트는 2월부터 시작하고, 그와 별개로 TV조선에서 1월에 론칭하는 새 예능 '국민가수 전국투어'에도 출연해요. 전국을 돌아다니며 인지도 쌓기를 하는 콘셉트인데요. 한 마디로 오디션을 통해 배출된 새로운 스타잖아요. 그래서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뽕숭아학당' 팀이 준비했고 1월 마지막 주부터 방송될 예정이에요.
▶[단독] 서혜진 "따뜻했던 '국민가수' 마스터들…김범수, 3번 고사 끝 출연"(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글·사진 = YTN Star 강내리 기자]
[사진출처 = TV조선/'내일은 국민가수' 공식 유튜브 채널]
YTN star 강내리 (nrk@ytnplus.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press@ytnplus.co.kr/ winter@ytnplus.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내일은 국민가수'는 지난 23일 최종회에서 '1대 국민가수'로 포크송의 대가 박창근을 선발하며 화려한 마무리를 지었다.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출발한 '내일은 국민가수'는 12주 연속 전 채널 주간 예능을 올킬 했고, 최종회에서는 최고 시청률 19.9%를 찍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기록을 썼다.
가는 길마다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서혜진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채널 확대와 영상 콘텐츠의 범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이 나오기 힘들어진 요즘, 그는 어떻게 많은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을까. '내일은 국민가수'의 경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제작했고, 방송을 마친 후 스스로의 만족도는 어떤지도 궁금했다.
YTN Star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TV조선 사옥에서 서혜진 제작본부장을 만났다. 전날 새벽 '내일은 국민가수' 결승전 방송이 끝났지만, 지친 기색이라곤 없었다. 오히려 인터뷰 후 '국민가수' 출연진들의 타 녹화 현장에 가봐야 한다며 서두르는 모습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강한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다.
☞2020년, '미스터트롯'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제2의 트롯 전성시대를 열었고, 톱6는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그런데, 이듬해인 2021년 TV조선은 '미스터트롯2' 대신 '내일은 국민가수' 제작에 본격 돌입했다. 나이와 장르, 국적, 성별 불문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지원자 폭을 확대했다.
'내일은 국민가수'의 론칭은 TV조선의 타깃 연령층을 확대해 보자는 목표 하에 이뤄진 것이었다. 그리고 그 목표는 일정 부분 달성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사실 이전 트롯 시리즈들이 모두 대박이 났고, '국민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었던 만큼 서 본부장은 이번만큼은 특히 부담감이 상당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YTN Star: '내일은 국민가수' 최종회는 시청률이 20%에 육박했고, 방송 내내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를 놓치지 않았어요. 이 정도의 반응을 기대하셨나요?
서혜진 제작본부장(이하 서): 첫 방송이 16.1% 나와서 저희는 '이제 대박이다'라고 생각했어요. 시청률 올라갈 일만 남았구나 싶어서 회사가 난리가 난 거죠. 하지만 쉽지 않았어요. 사실 이전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통해 이미 TV조선 오디션 포맷의 룰을 다 알아버린 상태에서 보셨다가 '트롯 아니네'하고 나가버린 시청층이 있는 거죠. 제작진 입장에서는 너무 감사한 시청률인데 회사는 너무 눈이 높아져 있고, '오디션 하면 시청률 30% 나오는 거 아니야?'란 말도 들었어요.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겠더라고요. 섭섭하기도 하고, 왜 이렇게 전문적인 지식이 없을까 싶기도 했어요. 제작진 안에서 스스로 동력을 찾을 수밖에 없었어요. 사실 4회까지 초반에 시청률이 하락을 하니까 '너네는 안돼'란 식의 기사도 나오고 위기감을 느꼈어요. 하지만 마지막에 정리가 잘 됐어요. 중간에 동력은 이솔로몬, 이병찬, 김동현, 박창근 씨 등 톱 7에 올라간 분들의 팬덤이 커지고 도전자들에게 힘을 북돋아주면서 생긴 것 같아요. 그러면서 시청률이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YTN Star: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트로트 오디션이 대박이 났는데, 트로트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음악 장르를 확대한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를 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 저희가 처음에 트롯 시리즈로 대박을 내니까 다른 방송국에서도 다 했고, 그러니 대중이 금방 싫증 나는 걸 느꼈어요. 다른 데서 다 같이 하면서 콘텐츠에 독을 탄 게 된 것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 시청자들이 쉽게 질릴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된 거죠. 그리고 TV조선의 시청자 연령대가 높다 보니 30~40대를 타깃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장르에 도전해 보고자 하는 생각도 있었어요. '트로트로 시청률 잘 나왔지만 TV조선이라 그런 거야'라는 시선에서 탈피해 보고 싶기도 했고요. 결국 한쪽은 트로트에 지루해진 시청층, 다른 한쪽은 30~40대까지 시청층을 확대해 보고 싶은 도전, 그 두 가지가 맞물려 '내일은 국민가수'를 제작하게 됐어요.
YTN Star: '내일은 국민가수'로 타깃 시청층을 확대해 보자는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서: 저희가 너무 감격했던 부분이 있어요. 트롯 오디션 때는 관객들의 출생연도가 5060이었고, 그 이상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관객들의 태어난 연도가 8090으로 시작해요. 젊은 여성 관객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연령층의 폭을 넓히자고 도전한 부분은 가시적으로 성과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작진들 중에서도 '그전엔 엄마가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좋아해요'란 반응이 많았고요. 작가들은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이 많은데 '내가 좋아한다', '내가 투표했다' 이런 반응이 많았어요. 팬덤도 다양했는데 특히 이병찬 씨의 경우에는 20대 여성 팬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아요.
YTN Star: '내일은 국민가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K팝 오디션을 지향했어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염두한 건가요?
서: 네. 저희의 포부는 미국 시장까지였고, 사실 춤을 추지 않더라도 아시아 시장에는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사실 일본 아베마TV(아사히TV가 운영하는 일본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를 통해서도 방송한 거거든요. 1~회가 동시 접속자 수 8만 8천 명을 기록했다고 해서 저희도 놀랐어요. 관계자에 따르면 K팝 아이돌 오디션만 보다가 저희 오디션을 봐서 신선하게 봤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반응이 왔고, 저희는 계속 도전할 거예요.
YTN Star: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초반에는 다양한 지원자들이 많이 도전했는데, 최종 톱7에는 성인 남성 지원자들만 남았어요. 장르는 다양했지만, 연령대나 성별의 폭이 줄어든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 저희는 팬덤이 모이는 것에 대해 항상 예의 주시를 하는데요. 사전투표부터 시작해서 패자부활전 때 인기투표까지 다양하게 진행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팬덤을 모을 때 여자분들이 약하더라고요. 사실 초반부터 인기투표를 주마다 붙여서 더 관심을 유도하는데 어린 친구들이나 여성분들에 비해 남성분들의 팬덤이 압도적으로 강한 건 있어요. 그와는 별개로 프로그램 종영 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오디션에서 끝나는 건 그동안 팬덤을 모으지 못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이 팬덤에게 어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드릴 것인가를 고민해요. 이게 팬덤을 폭발적으로 키우는데 큰 힘이 된다고 봤거든요. 예를 들어 '미스터트롯' 톱6가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를 통해 팬덤을 더 확장한 계기가 됐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나가서 가수 활동을 할때 저희가 애프터서비스를 한다는 생각을 하죠.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가수는 아무 의미가 없는 거니까요.
YTN Star: '내일은 국민가수'를 보면, 프로그램 방영 때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도전자들의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며 본방에서 보지 못했던 볼거리를 많이 제공했어요.
서: 맞아요. '댓글 읽기'부터 시작해서 '7문 7답'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었죠. 그리고 조연호 씨와 김영흠 씨가 모여서 티조파이터를 결성해 춤을 춘다든지 하는 걸 보여주면, 그런 클립을 보고 들어온 팸덤도 있거든요. 사실 '미스터트롯' 때부터 했던건데 저희는 단체전이 많다 보니까 그 사람을 보고 싶을 때 '세로 직캠'을 찍어서 올렸더니 팬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YTN Star: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이전의 오디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가 녹아든 것 같아요.
서: 그렇죠. 저희도 이 안에서 진화, 발전해서 팬 서비스를 확장하는 거죠. '왜 TV조선에서 하는 오디션에 나가?'라는 질문을 하면, 이분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TV조선은 만들어준다'에요. 최종회 방송에서 백지영 마스터가 김동현 씨를 보고 "왜 저렇게 잘 부르는 사람이 숯불만 피우고 있었을까" 했을 때 장영란 마스터가 뒤에서 "티조가 키워줄게!"라는 멘트를 했는데 그게 아주 클리셰적인 멘트였어요. 유튜브뿐만 아니라 쿠팡에도 다른 영상을 많이 공개했어요. 플랫폼을 다르게 해서 팬들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분들이 도전자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방송이 끝난 다음에는 콘서트나 다른 프로그램 등 또 다른 콘텐츠로 서비스를 함으로써 완결이 없이 지속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흐름을 만들었어요. 그런 것들이 저희가 기존 오디션에서 쌓은 노하우로 계속 더 업그레이드한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YTN Star: '내일은 국민가수' 톱10이 전국투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새로운 프로그램 출연도 구상 중인 건가요?
서: 그렇습니다. 전국투어 콘서트는 2월부터 시작하고, 그와 별개로 TV조선에서 1월에 론칭하는 새 예능 '국민가수 전국투어'에도 출연해요. 전국을 돌아다니며 인지도 쌓기를 하는 콘셉트인데요. 한 마디로 오디션을 통해 배출된 새로운 스타잖아요. 그래서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뽕숭아학당' 팀이 준비했고 1월 마지막 주부터 방송될 예정이에요.
▶[단독] 서혜진 "따뜻했던 '국민가수' 마스터들…김범수, 3번 고사 끝 출연"(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글·사진 = YTN Star 강내리 기자]
[사진출처 = TV조선/'내일은 국민가수' 공식 유튜브 채널]
YTN star 강내리 (nrk@ytnplus.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press@ytnplus.co.kr/ winter@ytnplus.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