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의 도전"…'더블 트러블' 무대 가뭄 속 보고 듣는 듀엣 (종합)

왓챠가 예능프로그램에 도전한다. 도전작은 듀엣 무대를 내세운 음악 프로그램 '더블 트러블'이다.

왓챠 새 오리지널 '더블 트러블'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이승준PD를 비롯해 가수 공민지, 효린, 초아, 전지우, 먼데이, 임슬옹, 장현승, 태일, 인성, 김동한이 참석했다.

'더블 트러블'은 가요계 대표 아이돌들이 사고 칠 수 있을 것 같은 파트너를 찾아 최고의 듀엣 무대를 만드는 음악쇼로 남녀 아이돌 10인이 '더블 트러블' 자리를 놓고 펼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남녀 아이돌 10인이 듀엣 파트너를 이뤄 대결을 펼친다. 특히 미션 마다 새로운 파트너와 호흡하게 돼 각양각색 듀엣 조합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음악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이다. 10인의 출연자들 역시 듀엣 무대를 꾸민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 중 아이유와의 듀엣곡 '잔소리'로 히트를 달성했던 임슬옹은 "혼성 듀엣으로 합을 맞출 대 색다른 케미스트리도 있더라"며 "이 프로그램의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즐거울 것 같아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 출연자들은 무대 가뭄 속에서도 '더블 트러블'을 통해 특별하고 다양한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재미 요소로 꼽았다. 인성은 "'더블 트러블'을 통해 한계가 없는 무대를 꾸밀 수 있었다"며 "스스로의 한계를 깰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제작진은 듀엣 무대라는 특징을 잘 살리기 위해 파트너 선정 과정부터 상세히 보여줄 예정이다. 이승준 PD는 "가수가 듀엣을 하고 싶은 파트너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는 것이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임슬옹도 파트너 선정 방식과 과정을 '더블 트러블'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파트너를 선택하는 방식에서부터 곡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과정의 스토리를 재미있게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듣는 음악 뿐만 아니라, 보여지는 무대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는 제작진. 이승준 PD는 "10분의 무대를 잘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현장감도 있지만, 뮤직비디오처럼 촬영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AI MC, 자동으로 움직이는 의자 등 신선한 볼 거리들이 준비돼있다.

10인의 출연자들 역시 특별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 임슬옹은 "장르 상관 없이 다양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파트너와 조합이 되느냐에 따라 복합적인 모습을 보실 수 있다. 내가 움직이며 뭔가를 하는데, 다른 (춤을 잘추는) 출연자들은 어떻겠는가"라고 말해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듣는 음악, 보는 음악에 공을 들인 '더블 트러블'은 왓챠가 처음 선보이는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려있다. 10인의 아이돌 가수들이 보여주는 듀엣 무대는 왓챠를 '예능도 잘하는 OTT'로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블 트러블'은 오는 24일 저녁 6시 왓챠를 통해 첫 공개된다.

[사진제공 = 왓챠]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