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지옥’ 김도윤 “공개 전 시연 기다리는 기분… 세계 1위 얼떨떨하다”

[Y터뷰①] ‘지옥’ 김도윤 “공개 전 시연 기다리는 기분… 세계 1위 얼떨떨하다”

2021.12.09.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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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서 화살촉의 수장 이동욱으로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전세계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도윤이 작품의 흥행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지옥'은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며 ‘오징어 게임’ 열풍의 뒤를 잇고 있다. 이에 YTN star는 8일 ‘지옥’에서 새진리회를 광적으로 신봉하는 화살촉의 우두머리 이동욱으로 분한 배우 김도윤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김도윤은 ‘지옥’의 글로벌 흥행에 대해 "이 작품을 이렇게 많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짐작을 못했다. 너무 놀랍고 얼떨떨하다. 한편으로는 정말 감사하다. ‘이렇게 큰 관심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많은 생각이 오가는 요즘”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숨도 못 쉬고 대본을 읽었다. 너무 재미있는데 한편으로는 마음 속에 약간 불편한 부분도 생기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는 대본이었다. 연상호 감독의 작품이라 참여하려고 마음먹었고, 무조건 참여해서 잘 해내고 싶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도윤은 ‘지옥’에서 인간의 맹목적인 신념이 얼마나 위태롭고 나약한지 보여주는 캐릭터였다. 특히 6부에서 충격적인 변신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도록 하는 팽팽한 활시위 같은 역할을 했다.

이처럼 광기에 휩싸인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던 그는 “촬영때의 저와 실제 저와 분리를 의도적으로 하려고 하는 편이라 촬영 당시에는 정서적인 어려움이 크지는 않았다. 다만 작품이 공개되기 전에는 조금 힘들었다.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에는 작품 속 지옥 시연을 기다리는 기분이었던 것 같다”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그는 “계속 생각을 해봐도 저에게 ‘지옥’이라는 작품은 선물 같다는 말이 가장 적절한 선택인 것 같다. 이렇게 좋은 반응이 있을거라고 예상하지 못했고, 그랬기 때문에 정말 선물처럼 찾아온 작품이다. 이 캐릭터는 누가 했어도 저 이상으로 주목받고 잘 해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 저에게 찾아온 것은 너무 선물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세를 낮추었다.

이어 “’지옥’ 때문에 달라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대로 이려고 노력한다. 체감하는 것은 없지만 만약 뭔가 체감되는게 있다고 해도 달라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신념도 함께 보였다.

한편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6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김도윤, 김도윤 등 연기파 배우들과 ‘돼지의 왕’, ‘사이비’, ‘부산행’ 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공개 이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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