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중 가장 '매운맛'"…'피의 게임', 3억원 향한 반전의 반전 (종합)

"공중파 중 가장 '매운맛'"…'피의 게임', 3억원 향한 반전의 반전 (종합)

2021.11.01.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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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중 가장 '매운맛'"…'피의 게임', 3억원 향한 반전의 반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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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브 콘텐츠 '머니게임'을 제작했던 유튜버 진용진이 MBC와 손을 잡고 새로운 서바이벌 게임을 만들었다. '피의 게임'은 진용진과 MBC의 만남만으로도 일찍이 이목을 모았는데, 게임을 지켜본 MC들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서바이벌 스토리를 예고해 더욱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현정완PD, 크리에이터 진용진을 비롯해 방송인 이상민 박지윤, 코미디언 장동민, 경제 유튜버 슈카, 그룹 아이즈원 출신 최예나가 참석했다.

'피의 게임'은 게임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전을 펼치며 최대 상금 3억원을 두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기획, 연출 등에 관여한 진용진은 '머니게임' 이후 새로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는 "'머니게임'보다 못할 것 같다는 댓글이 많아서 부담이 많았다"며 "유튜브보다 공중파가 '순한 맛'이지 않을까 싶어 현 PD에게 어디까지 수위가 낮아질까 거듭 물었을 정도"라고 밝혔다.

'순한 맛'일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제작진과 출연진은 '피의 게임'이 어떤 콘텐츠보다 강렬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진용진은 "어떤 의미에 있어서는 유튜브 콘텐츠보다 더 세지 않을까. 공중파 콘텐츠 중 가장 매운 맛일 것이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현 PD 역시 "방송에 담을 수 있는 한에서는 최고 수위"라며 "혹시 방송으로 나갈 수 없는 장면들은 OTT 확장판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중파 채널과 협업하게 된 진용진은 "아예 의견 충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서로 대화를 많이 했다"고 제작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부족했던 부분을 도움 받기도 했다"면서도 "같은 콘텐츠를 만든다고는 하지만 시각이 조금 다를 수 있지 않나"라고 넌지시 이야기했다. 서로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는 진용진과 현정완 PD는 대화를 통해 갈등을 봉합했다고 귀띔했다.

"공중파 중 가장 '매운맛'"…'피의 게임', 3억원 향한 반전의 반전 (종합)

진용진뿐만 아니라,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더 지니어스'의 우승자 출신 장동민, 이상민의 출연도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을 비롯한 MC들은 플레이어들의 게임을 VCR을 통해 지켜보는 역할을 맡았다. 이상민은 "'피의 게임' 제작 전에 연락을 받았다면 거절했을 것 같다. 이런 게임을 해본 나로서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쉽게 도전하기 힘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내가 플레이어였다면 1회만에 탈락했을 것"이라고 밝힌 이상민은 "욕은 하나도 안 나오는데 욕이 들리고, 싸우지 않았는데 싸우는 게 보인다"며 치열한 플레이를 예고했다.

이어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는 개인의 능력치를 믿으면 살 길이 보이는 프로그램이었다면, '피의 게임'은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뭔가가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두 프로그램을 비교하기도 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만큼, 그는 "감정이입이 잘 됐다. '저런 상황에서 나라면 이렇게 할텐데' 같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스튜디오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필드에서 뛴 느낌"이라고 전했다.

"공중파 중 가장 '매운맛'"…'피의 게임', 3억원 향한 반전의 반전 (종합)

플레이어로는 야구선수 출신 정근우, 한의사 최연승, 여행 크리에이터 박재일, 의대생 허준영, 머슬마니아 출신 송서현, 아나운서 박지민, 래퍼 퀸와사비, 경찰 이태균, UDT 출신 유튜버 덱스, 미대생 이나영이 참여했다. 현 PD는 "게임에 몰입하실 수 있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캐스팅했다"며 "특정 능력을 본다기보다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시청자들이 '저 사람은 나 같은데'라는 느낌이 들도록,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선정했다"고 플레이어들에 대해 설명했다.

플레이어들은 3억원을 걸고 한 공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 경쟁을 지켜본 슈카는 "엄청난 돈이 걸려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밑바닥에 있는 감정까지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돈이 얽혔을 때 사람들의 진짜 모습이 나왔다"며 "드라마도 아닌데 반전의 반전을 쓰더라"고 밝혀 본 게임을 기대하게 했다.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달리 투표로 탈락자를 선정하는 구성도 지켜볼 만한 관전 포인트. 이상민은 "'더 지니어스'는 데스매치가 승부의 장치였다면, '피의 게임'은 투표를 통해서 탈락자를 정한다. 이게 전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숨 막히는 상황이 진행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돈을 걸고 대단한 심리전을 펼치는 플레이어들의 이야기 '피의 게임'은 이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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