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속 전화번호 결국 교체… “장난전화 자제 요청”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속 전화번호 결국 교체… “장난전화 자제 요청”

2021.10.06.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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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일부 장면을 편집한다.

앞서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전화번호가 실제 사용되고 있는 개인의 전화번호와 동일해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한 조치다.

제작사 싸이런픽처스와 넷플릭스는 지난 5일 "상황의 원만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화번호가 등장하는 일부 장면의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께 장난 전화나 메시지의 자제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이후, 일부 장면에 8자리의 전화번호가 노출돼 이 번호를 실제 사용하고 있는 A씨가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해당 번호와 비슷한 번호를 이용하는 소유자들 또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목숨을 걸고 참가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게임 참가를 권하는 명함에 8자리 전화번호가 노출됐는데, 휴대전화로 이 번호를 누르면 010이 자동으로 추가되며 실제 해당 번호를 사용하는 일반인에게 연결된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없는 번호라고 해서 썼는데 010이 자동으로 붙는 걸 제작진이 예측 못했다. 끝까지 체크 못해 죄송하다. 피해 입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가 지원하는 83개국 전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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