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간판 되길"…'갓파더' 이순재→장민호, 가상 父子 3쌍이 보여줄 진심(종합)

"KBS 간판 되길"…'갓파더' 이순재→장민호, 가상 父子 3쌍이 보여줄 진심(종합)

2021.10.01.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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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불효자입니다. 아버지와 늘 어색했어요." 수많은 아들들이 공감할 만한 김해룡PD의 진심이 담겼다. '갓파더'의 가상 부자(父子) 세 쌍을 통해 진짜 부자관계의 애정을 그린다.

1일 오전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신(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김해룡 PD와 배우 이순재 주현 김갑수, 방송인 허재, 가수 장민호가 참석했다. 문세윤은 촬영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다.

'갓파더'는 리얼 가족에서는 절대 보여줄 수 없었던 아버지와 아들 간의 진짜 마음을 새롭게 만난 부자 관계를 통해 알아가는 초밀착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아버지의 작고 이후 부자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다 '갓파더'를 기획하게 됐다는 김해룡PD는 "예능에서 다루지 않았던 남자들의 진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싶어서 프로그램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부자의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갓파더'는 세 쌍의 가상 부자를 탄생시켰다. 이순재는 허재, 주현은 문세윤, 김갑수는 장민호와 새롭게 부자 관계를 맺었다. 세 아버지 이순재, 주현, 김갑수는 벌써부터 가상 아들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먼저 이순재는 "허재 감독이 아버지에 대한 은공을 갚지 못한 데에 아쉬움이 있더라. 나는 젊었을 때 자녀들에게 잘 못해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이런 감정이 시너지가 나서 많은 이야기를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갑수는 장민호를 바라보며 "나를 항상 즐겁게 해줄 수 있다는 것도 자랑스럽다. 키도 크고, 잘생기고 나보다 훨씬 낫다"고 극찬했다.

주현과 문세윤의 만남은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 문세윤이 주현의 성대모사를 오랫동안 선보여왔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은 실제 친분이 있기 때문. 주현은 "내가 술 좋아하는 걸 아니까 문세윤이 날 만나러 올 때는 술을 사들고 온다"며 "기특해죽겠다"고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매력이 많은 친구다. 재밌기도 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 쌍의 가상 부자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갑수는 "우리 아들이 활동적이어서 놀이공원을 가자고 하더라. 아버지로서 힘들다"고 예고했고, 장민호는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답해 기대를 모았다. 허재는 아버지 이순재에게 직접 요리를 해줬다고 해 이목을 모았다. 이순재는 "나는 앉아서 먹기만 했다"고 고마워하면서도 "1시간씩 걸려서 밥을 해주더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케미스트리도 가지각색이다. 김갑수 장민호는 친구 같은 유쾌한 부자 관계를 보여줄 예정. 장민호는 "김갑수 아버지를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직접 뵈니 인자하시고 개그코드가 나와 잘 맞는다. 편안함을 많이 느꼈다"고 설명했다. 주현 문세윤 부자 관계에서는 근엄한 아버지와 살가운 아들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주현은 "아버지는 근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멋진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만들어보겠다"고 예고했다.

허재는 "실제 아버님께 못 해드렸던 것을 여기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혀 이순재와의 감동적인 모멘트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그는 가상 아버지 이순재에 대해 "목소리만 듣고 있으면 돌아가신 아버님과 목소리가 비슷하다. 이순재 아버지가 두꺼운 대본 하나를 다 수정해서 보시는데, 실제 아버지도 꼼꼼한 성격이셨다. 너무 비슷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진심으로 임하려고 한다. 어설프더라도 아버님의 시간에 맞춰서 다 할 생각"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이야기했다.

유쾌함 뿐만 아니라 감동적인 가족애도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김해룡PD는 "시청자들이 첫 방송을 보시고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KBS 연예대상까지 가보겠다. KBS 간판 예능프로그램 되길 바란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갓파더'는 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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