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봉·임흔혜 작가가 전한 '상견니' 비하인드..."韓팬들 사랑, 정말 의외"

간기봉·임흔혜 작가가 전한 '상견니' 비하인드..."韓팬들 사랑, 정말 의외"

2021.09.09.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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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친놈', 즉 상견니에 미친 폐인이라는 뜻의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상견니'는 어떤 작품일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방송영상 콘텐츠마켓 2021'(BroadCast WorldWide, 이하 'BCWW 2021')이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BCWW 2021 4일째인 9일 특별세션으로 2022년 한국에서 리메이크 제작되는 대만 인기 드라마 '상견니'의 제작진과 주연 배우, 한국 리메이크 제작자와 국내 팬들이 만나는 라이브 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라이브토크는 표종록 엔피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정원 리안컨텐츠 대표가 좌장을 맡았고, 대만판 '상견니' 주연배우 허광한, 시백우, 마이정 총괄PD, 대본 작가 간기봉, 임흔혜 등이 화상을 통해 참석했다.

'상견니'는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 왕취안성을 잊지 못한 주인공 황위쉬안이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 해 그와 똑닮은 남학생 리쯔웨이를 만나 벌어지는 아시아 메가 히트 타임슬립 로맨스물이다. 대만 현지는 물론 중국 아이치이, 텐센트와 전세계 각종 OTT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10억뷰가 넘는 기록을 달성하는 인기를 누렸다.

한국에는 지난해 4월 케이블채널 WeLike를 통해 전파를 탔고, 웨이브 방영시 아시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극장 상영이 결정돼 화제를 모았다.

뜨거운 반응에 힘 입어 '상견니'의 한국 리메이크까지 확정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앤피오엔터테인먼트와 리안컨텐츠는 대만 폭스네트워크그룹 , 싼펑제작의 대만 인기 드라마 '상견니'의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완료하고, 한국판 제작에 착수했다.

이날 '상견니'의 이야기를 만든 간기봉 작가는 작품의 이야기가 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간기봉 작가는 "한동안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자면서도 꿈에서 일하던 시기, 13년 동안 떨어져 있다가 매년 한번씩 타임슬립을 해서 왜 헤어졌는지를 확인하는 이야기를 임흔혜 작가와 함께 쓰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간기봉 작가는 "그 다음날 임흔혜 작가와 꿈 얘기를 나눴고, 나중에 이 얘기를 제작자들과도 얘기했더니 반응이 좋았다"며 "그렇게 대본 작업을 진행하던 중 피비 프로듀서가 말한 것처럼 남자주인공이 죽은 뒤의 스토리가 막혀버리는 문제점에 봉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시나리오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가가연님을 만난 뒤였다"라며 "가가연님이 저에게 확신을 줬고 용기를 줬다. 배우와 연출자의 대본에 대한 믿음이 저희가 대본을 쓰고 촬영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든 캐릭터가 자신의 자식 같다는 임흔혜 작가는 "작품을 끝낸 뒤 씬이 더 많았으면 했던 캐릭터는 고등학교 시기의 왕취완성"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은혜 작가는 "일부 시청자들이 이 캐릭터의 결말을 많이 아쉬워하더라. 그래서 에피소드를 조금 더 추가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국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정말 의외였다. 저희도 한국 드라마를 챙겨보고 한국 감독님, 작가님들의 작품을 좋아했지만 저희 작품이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고 감격했다. 임흔혜 작가는 이어 "정말 감사드린다. 저희도 더 좋은 작품 선보이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간기봉 작가 역시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외에 어떻게 표현해햐할지 모르겠다"며 "한국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하트를 보내드린다"는 귀여운 감사인사를 전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상견니 스틸]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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