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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청춘시대'와 같은 작품들이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으나, 캠퍼스물 드라마는 업계에서 여전한 난제다. 중장년층의 공감대를 쉬이 얻지 못하는 것은 물론, 웬만한 스토리라인으로는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하기에 시청층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지난달 종영한 KBS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 대표적인 예다. 멀리서 보아야 봄인, 가까이서 보면 다른 청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 드라마는 그룹 워너원 출신의 박지훈을 비롯해 강민아, 배인혁 등 청춘 배우들을 등용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쓸쓸하게 퇴장했다.
첫회 시청률 2.45%로 스타트를 끊은 '멀푸봄'은 방영 내내 1~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지도 낮은 배우들을 주연진으로 꾸린 한계 역시 있었겠으나, 동시간대의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 또한 비슷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구가했기에 '멀푸봄'의 저조한 시청률은 보다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지도 높은 배우들을 내세우더라도 캠퍼스 드라마에는 장르적 한계가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부부의 세계' 한소희와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송강이 의기투합한 JTBC 드라마 '알고 있지만' 역시 평균 시청률 1%대를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 끝에 종영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알고 있지만'은 웹툰 캐릭터와 배우들의 뛰어난 싱크로율과 한소희X송강의 뛰어난 비주얼합, 높은 수위 등으로 방영 전부터 높은 화제성을 쌍끌이했다. 하지만 방영 시작 이후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여러가지 논란만을 낳았다.
밤 11시의 늦은 편성 역시 부진한 시청률의 요인이 됐으나, 주 드라마 시청 세대인 4050에겐 통하지 않는 대학 소재가 단연 호불호가 갈렸다. 방영과 함께 연기력, 선정성 논란에 휘말린 드라마는 여성 인물들 간의 동성애 소재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로부터 외면 받기에 이르렀다. 시청률은 첫 회가 2.2%로 가장 시청률이 높았고, 이후 시청률 1%대를 단 한 번도 타파하지 못했다.
물론 '캠퍼스물=저조한 시청률' 공식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멀푸봄'의 후속작 '경찰수업'은 경찰대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선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최근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차태현, 진영, 정수정이 주연으로 나선 KBS 드라마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를 그린 작품. 매력적이고 개그감 충만한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차태현X진영X정수정이 연기력이 호평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24일 방영된 '경찰수업' 6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10%까지 치솟으며, 그동안 명맥이 끊긴 듯했던 월화극의 저력을 다시금 과시했다.
일반적인 캠퍼스물은 아니나, 전문대에서만 벌어질 수 있는 신선한 재미를 곁들인 것이 '경찰수업'만의 흥행 포인트다. 비슷하게 지난 6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로스쿨' 역시 로스쿨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캠퍼스물을 펼쳐보이며 매니아층을 양산했다.
[사진=KBS, JTBC]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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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종영한 KBS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 대표적인 예다. 멀리서 보아야 봄인, 가까이서 보면 다른 청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 드라마는 그룹 워너원 출신의 박지훈을 비롯해 강민아, 배인혁 등 청춘 배우들을 등용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쓸쓸하게 퇴장했다.
첫회 시청률 2.45%로 스타트를 끊은 '멀푸봄'은 방영 내내 1~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지도 낮은 배우들을 주연진으로 꾸린 한계 역시 있었겠으나, 동시간대의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 또한 비슷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구가했기에 '멀푸봄'의 저조한 시청률은 보다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지도 높은 배우들을 내세우더라도 캠퍼스 드라마에는 장르적 한계가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부부의 세계' 한소희와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송강이 의기투합한 JTBC 드라마 '알고 있지만' 역시 평균 시청률 1%대를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 끝에 종영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알고 있지만'은 웹툰 캐릭터와 배우들의 뛰어난 싱크로율과 한소희X송강의 뛰어난 비주얼합, 높은 수위 등으로 방영 전부터 높은 화제성을 쌍끌이했다. 하지만 방영 시작 이후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여러가지 논란만을 낳았다.
밤 11시의 늦은 편성 역시 부진한 시청률의 요인이 됐으나, 주 드라마 시청 세대인 4050에겐 통하지 않는 대학 소재가 단연 호불호가 갈렸다. 방영과 함께 연기력, 선정성 논란에 휘말린 드라마는 여성 인물들 간의 동성애 소재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로부터 외면 받기에 이르렀다. 시청률은 첫 회가 2.2%로 가장 시청률이 높았고, 이후 시청률 1%대를 단 한 번도 타파하지 못했다.
물론 '캠퍼스물=저조한 시청률' 공식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멀푸봄'의 후속작 '경찰수업'은 경찰대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선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최근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차태현, 진영, 정수정이 주연으로 나선 KBS 드라마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를 그린 작품. 매력적이고 개그감 충만한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차태현X진영X정수정이 연기력이 호평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24일 방영된 '경찰수업' 6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10%까지 치솟으며, 그동안 명맥이 끊긴 듯했던 월화극의 저력을 다시금 과시했다.
일반적인 캠퍼스물은 아니나, 전문대에서만 벌어질 수 있는 신선한 재미를 곁들인 것이 '경찰수업'만의 흥행 포인트다. 비슷하게 지난 6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로스쿨' 역시 로스쿨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캠퍼스물을 펼쳐보이며 매니아층을 양산했다.
[사진=KBS, JTBC]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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