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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가 베일을 벗었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장기용)와 99년생 이담(혜리)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살이를 하며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앞서 원작 웹툰의 작가가 혜리를 모티브로 작품을 기획했다는 것을 밝혔던바, 드라마는 캐스팅 소식 알려진 시점부터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26일 첫 방송을 통해 공개된 신우여와 이담은 기대 만큼이나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tvN ‘청일전자 미쓰리’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혜리는 만화 속 이담의 매력을 특유의 밝은 연기로 소화해내며 생동감을 더했다.
다만 tvN ‘응답하라 1988’ 속 덕선이로 각인된 혜리 특유의 모습, 망가짐을 불사할 정도로 호탕한 그의 연기는 신선함보다는 기시감을 안겼다. 이에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는 ‘혜리가 혜리를 연기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장기용은 차분하고 느긋하면서도 여유로운 신우여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이질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주변 인물들에 비해 한층 낮은 톤앤 매너는 혜리와 대조를 이루며 극의 균형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한나의 변신이었다. 구미호에서 인간으로 거듭난 양혜선을 연기한 그는 화려하면서도 도회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무식하고 허당끼 있는 모습을 재치 있게 소화하며 넘치는 매력을 선사했다.
첫 회부터 캐릭터와 배우들 사이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간 떨어지는 동거’는 가벼운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최적화된 드라마로 보였다. 그러나 이미 ‘별에서 온 그대’, ‘도깨비’, ‘구미호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 유사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간 떨어지는 동거’는 기시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새롭기 보다는 익숙한 재미, 신선하기보다는 친숙함이 더욱 강하게 다가왔다.
‘간 떨어지는 동거’가 원작 웹툰의 뜨거운 인기를 뛰어넘고,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속에서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을까? 기대만큼이나 우려의 시선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tvN]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간 떨어지는 동거’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장기용)와 99년생 이담(혜리)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살이를 하며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앞서 원작 웹툰의 작가가 혜리를 모티브로 작품을 기획했다는 것을 밝혔던바, 드라마는 캐스팅 소식 알려진 시점부터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26일 첫 방송을 통해 공개된 신우여와 이담은 기대 만큼이나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tvN ‘청일전자 미쓰리’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혜리는 만화 속 이담의 매력을 특유의 밝은 연기로 소화해내며 생동감을 더했다.
다만 tvN ‘응답하라 1988’ 속 덕선이로 각인된 혜리 특유의 모습, 망가짐을 불사할 정도로 호탕한 그의 연기는 신선함보다는 기시감을 안겼다. 이에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는 ‘혜리가 혜리를 연기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장기용은 차분하고 느긋하면서도 여유로운 신우여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이질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주변 인물들에 비해 한층 낮은 톤앤 매너는 혜리와 대조를 이루며 극의 균형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한나의 변신이었다. 구미호에서 인간으로 거듭난 양혜선을 연기한 그는 화려하면서도 도회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무식하고 허당끼 있는 모습을 재치 있게 소화하며 넘치는 매력을 선사했다.
첫 회부터 캐릭터와 배우들 사이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간 떨어지는 동거’는 가벼운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최적화된 드라마로 보였다. 그러나 이미 ‘별에서 온 그대’, ‘도깨비’, ‘구미호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 유사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간 떨어지는 동거’는 기시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새롭기 보다는 익숙한 재미, 신선하기보다는 친숙함이 더욱 강하게 다가왔다.
‘간 떨어지는 동거’가 원작 웹툰의 뜨거운 인기를 뛰어넘고,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속에서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을까? 기대만큼이나 우려의 시선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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